◆…화이자 백신 (사진 = 연합뉴스)
노르웨이는 자국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이 29명에 달한다는 추정치를 밝히면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노인들에게 화이자 백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은 "노르웨이 정부는 첫 번째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은 75세 이상의 사람들 사이에서 총 29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는 이중 4분의 3이 80세 이상이었다고 덧붙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망자가 정확히 언제 발생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노르웨이는 약 42,000명의 사람들에게 적어도 1회 복용량을 주었고, 노인들을 포함한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가장 위험하다고 간주되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노르웨이 의약품청은 "현재 백신과 관련 있는 것으로 평가된 사망자는 13명, 평가 중인 사망자는 16명"이라며 "화이자 백신은 노르웨이에서 사용한 유일한 백신이기 때문에 모든 사망자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고된 모든 사망자는 기저질환을 가진 노인이었으며, 대부분 사람들은 메스꺼움과 구토, 발열, 기저 질환의 악화와 같은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당국은 화이자 백신을 투여한 후 12월 14일부터 23일까지 21건의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화이자 백신에 대한 유럽 전체의 첫 안전 보고서는 1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한, 호주의 그렉 헌트 보건장관은 일요일 멜버른에서 기자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1000만명에게 투여하기로 합의한 호주는 생산자, 보건 당국, 노르웨이 정부로부터 이 문제에 대한 긴급한 정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마지막으로 "노르웨이의 사례가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 환자에겐 백신이 위험할 수 있지만,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 접종을 피해야함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