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5천억원 투입 '화성 테마파크' 프로젝트 착수
◆…화성테마파크가 들어서게 될 송산그린시티 조감도. 사진=송산그린시티 홈페이지 캡처
이마트(대표 강희석)가 지난 1일 조세일보 주최로 아모리스 강남점 메리츠타워에서 열린 '제3회 납세자축제'에서 유통부문 납세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마트는 지난 2017년 매출액 12조4507억원(별도 기준)에서 지난해에는 13조154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과 실적을 비교해 보면 2017년 7.0%, 2018년에는 5.6% 증가했으나 2019년의 경우 국내에 불어닥친 소비 부진의 영향으로 2018년(13조1483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하는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롯데쇼핑 할인점(롯데마트)과 홈플러스의 2019년 매출 하락에 비해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이마트 사업보고서
2020년 상반기 매출은 6조7032억원으로 전년 동기 6조4097억원에 비해 4.6%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견조한 매출 증가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금년 2분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보여준 실적이라 더욱 돋보이는 것이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017년 7134억원, 2018년 4813억원, 2019년 3514억원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의 경우 투자부동산처분이익 1964억원이 반영돼 특별히 증가했던 것이다.
이마트 법인세 납부 실적을 보면 2017년 725억원, 2018년 1193억원에 비해 2019년에는 60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떨어졌다. 지난해 상반기에 불어닥친 국내 소비 부진과 제반 비용 상승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납세대상 평가에서 각 회사의 전년 대비 실적보다 해당 연도(2019년과 2020년 상반기) 법인세 실적과 유효세율을 동업계별로 비교해 상위에 오른 기업을 납세대상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상대적 우위에 있던 이마트가 선정된 배경이다.
롯데쇼핑 할인점은 2019년 262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였으며 롯데쇼핑 전체적으로 법인세차감전순손실이 1조90억원에 이르렀고 홈플러스도 2019년 법인세차감전순손실 5322억원을 보여줬다. 상대적으로 이마트가 양호한 실적을 보여준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2020년 상반기에도 이마트는 법인세차감전순이익 6685억원, 중간예납 2193억원, 유효세율 33%를 보이고 있다. 금년 2분기에 유무형자산 처분으로 기타이익 5473억원이 발생해 대규모 법인세 중간예납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여지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는 적자부문을 정리하는 등 선제적 구조조정을 단행한 결과가 법인세 납세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언택트 소비가 뉴노멀로 자리 잡으면서 할인점 업계도 지난해보다 더 어려운 시절을 겪고 있는 것에 비하면 이마트는 좋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마트는 1993년 국내 최초 할인점인 '이마트 창동점' 개점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1등 할인점으로서 꿋꿋하게 유통업 새역사를 쓰고 있다.
올해 이마트는 자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지분 100% 보유)와 신세계건설(지분 42.7% 보유)이 9대 1 지분으로 '신세계화성'을 설립해 '화성 국제테마파크'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소재 송산그린시티 내 418만㎡(약 127만평) 부지에 총사업비 4조5천억원을 투입해 테마파크, 호텔, 쇼핑몰,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2026년 1차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성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디즈니랜드에 버금가는 아시아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