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주재 회동에서 여야 합의...오후엔 정책위의장 회동도
공수처 출범 앞두고 국회는 일촉즉발 분위기...이번주가 고비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오른쪽 세 번째)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위한 막판 협상을 추가로 벌이기로 합의했다.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위한 밀도있는 협의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지금까지 (추천을 위한)논의된 과정이 있으니 (여야가)용인할 수 있는 공수처장 후보를 뽑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양당 정책위원장 회동을 통해 경제·노동 관련 법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장은 "신의를 바탕으로 통합과 타협의 결론을 내려달라"면서 "굽은 길이 아닌 바른 길로, 늦지 않게 결론을 내려달라. 통 큰 정치력을 발휘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몇개 법안은 아쉽게도 각 상임위 야당 의원들이 심의를 지연시키거나 회피해 결론에 이르지 못한 경우가 있지만 끝까지 협의해보겠다"고 말했고, 주 원내대표 역시 "(의석)힘으로 밀어붙이면 국회가 정상 운영될 수 없다. 논의를 거듭해 결론에 도달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놓고 양당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협의가 결렬되면 언제든 공수처법 개정안 의결 절차를 재개해 9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입법을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공수처법 개정 강행 저지를 위해 소속 의원들에게 법사위앞 집결을 통보해 놓고 있어 이번 주 국회는 일촉즉발의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