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전 세계 미래에 대한 희망 생겨"
내년 1월부터 코로나19 적극 대처 생명구하고 경제 회복
해리스 부통령 "모든 여성 아이들, 기회의 나라 알게 될 것"
◆…바이든 미국 제46대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각) 밤 10가 조금 지난 시각에 델라웨어 윌링턴에서 대국민 연설을 진행했다.(YTN 캡처)
조 바이든 미국 제46대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를 확인하는 대국민연설에서 "선거 기간 동안의 갈등을 극복하고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단합된 미국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현지시각 7일 밤 10시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확정적인 승리"를 선언하면서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득표를 기록했다"고 당선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이 생겼다며 투표를 해준 모든 분들의 신뢰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나라를 위해 단합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모든 국민의 신뢰를 위해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민주당과 공화당이 단합해야 한다며, 민주당 의원과 공화당 의원들이 그동안 미국을 위해 단합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를 선택한 국민들은 실망이 크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은 자랑스런 민주당원이지만, 민주당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통합의 메시를 강조했다.
이어 내년 대통령직에 오르는 즉시 인수위에 과학자와 전문가들을 포함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보다 먼저 연설에 나선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이 첫 흑인 여성 부통령에 취임하겠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며 여성과 흑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밤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대국민연설을 하고 있다. (YTN 캡처)
그는 무엇보다 미국 민주주의는 지키려고 싸울 때 강해졌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기위해서는 투쟁과 희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미국 국민들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들 힘이 있다며 많은 분들이 민주주의 절차에 참여했고, 그래서 승리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몇 개월의 슬픔과 고통의 시간을 보내왔다고 말한 뒤, 여러분의 용기와 관용, 회복력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이 차기 대통령으로 선택한 바이든은 치유자이자, 안정된 인물로 미국을 도울 수 있는 인물이라며, 특히 어린이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인도에서 건너온 흑인 여성으로서 여성의 역사를 마음에 안고 이런 순간을 만들어 왔다며 많은 여성들이 정의를 위해 싸워온 역사가 있었고, 특히 흑인 여성이 민주주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통령으로서 무엇보다 코로나19와 경제에 대해 잘 대처해 나갈 것을 약속하면서 목숨을 살리고 경제를 회복시켜 가자고 당부했다.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 역시 바이든과 마찬가지로 갈등 극복과 단합으로 미국을 치유할 것이라며 통합의 메시지에 방점을 두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축하드립니다. 우리의 동맹은 강력하고 한미 양국 간 연대는 매우 견고합니다. 나는 우리 공동의 가치를 위해 두 분과 함께 일해 나가기를 고대합니다. 두 분과 함께 열어나갈 양국관계의 미래 발전에 기대가 매우 큽니다. 같이 갑시다!"라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