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인 김건희 금품수수 의혹 "부당하다"
부인 재산 의혹도 일축 "상속재산과 아파트 전부"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부인 김건희씨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근거없는 의혹 제기"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부인 김건희씨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 제기이며 부당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윤 총장은 22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제 처를 옹호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공직이라고 하는 것은 엄정하게 검증도 받아야 되지만, 정당하게 일하는데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면 누가 공직을 하겠나. 그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윤 총장의 부인 김씨가 보유한 자산과 지난해 미술 전시회 당시 기업들로부터 후원을 받는 과정에서 불거진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질문했다. 김 의원이 윤 총장의 부인·장모와 관련된 비위 의혹에 대해 "윤 총장이 부인 가족을 지켜주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윤 총장은 "아내의 일에 관여한 적 없다"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윤 총장은 "제 처는 결혼하기 한참 전 부터 큰 전시들을 해 왔고, 전시를 하면 각국의 대사들도 개막식에 오고 여야 정치인들도 다 왔다"며 "제가 서울중앙지검장이어서 지난해 이후에는 안 했고, 지난해 마지막으로 한 것도 준비를 그 전부터 해온 것이다. 그것도 규모를 축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마치 무슨 남편이, 검사 생활을 보면 결국 이쪽 저쪽에서 제가 정치적인 사건으로 워낙 공격을 많이 받아왔다"면서 "2012년 결혼 직후부터 저희 집사람은 어디 가서 남편이 공무원이다, 검사라는 얘기도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게 문제가 될 거면 제가 이 일에 관여했거나 집사람이 어디 가서 자기 일하는 데 남편을 팔아서 일을 도와준다, 사건을 봐준다 등의 자료나 근거가 있으면 그건 얼마든지 엄정하게 하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총장은 부인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 제기와 관련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윤 총장 부부를 보면 재산이 꽤 많다. 65억 정도이다. 본인 재산은 2억~2억5000만원 사이인데 나머지 대부분이 부인의 재산"이라며 "부인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 어떤 질문을 하거나 그런 적 없나? (부인이) 상당히 젋은 분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윤 총장은 "부동산 오인 소유를 한 부분은 아버지가 87년에 돌아가시고 가족이 공동상속 받은 것"이라며 "그것 외에는 집사람 아파트가 딱 두 채 있었는데 그것도 재작년에 고위공직자들 1가구 1주택으로만 하라고 해서 가격이 오르는 중인데 처분했다. 지금은 상속받은 재산과 지금 사는 아파트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집사람은 아파트 2채가 있었는데 투기하지 않았다. 부인의 재산은 쭉 갖고 있었던 것이고 사업을 했다. 그것을 어떻게 하느냐. 그것으로 부동산을 사느냐"고 김 의원에게 반문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