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의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비판에 대해 "중상모략은 가장 점잖은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비판에 대해 "중상모략은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라임 사건 및 윤 총장 가족 사건에 대해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며 윤 총장을 비판한 것에 대한 윤 총장의 사실상 첫 의견 표명이다.
윤 총장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추 장관이) 무슨 근거로 총장도 부실수사에 관련돼 있다고 한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중상모략은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라임자산운용 사건에 대해 부실 수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 윤 총장은 "제가 수사를 최초로 지시했고, 야당 정치인에 대해선 제식구 감싸기로 욕먹지 않도록 철저히 하라고 했다"면서 "김모씨가 언론사에 보낸 편지에 검사 접대 이야기가 나와 10분 안에 남부지검장에 철저히 조사해서 접대받은 사람 다 색출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법무부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폭로와 관련해 김 전 회장에 대한 직접 감찰을 실시한 뒤 "윤 총장이 야당과 검사 비위를 보고받고도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휘하지 아니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비판하자 윤 총장은 "중상모략"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