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턴(팀 밀레)
애플 경영진이 다음 주 공개예정인 아이폰12 시리즈에 터치ID(지문인식 스캐너)를 장착할 수 있음을 비치는 발언을 해 주목된다.
애플의 플랫폼 아키텍처 담당 부사장 팀 밀레(Tim Millet)는 5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스턴(Stern)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A14 바이오닉 SoC에 관해 몇 가지 사항을 공개하고 아이폰12에 터치ID 센서 장착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사용자들은 A14 바이오닉 칩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알게 되면 숨이 멎을 것”이라며 “우리는 다른 많은 회사들과 달리 하드웨어 팀과 소프트웨어 팀의 공동작업으로 프로세서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팀에 의하면 A14 바이오닉은 현존하는 어떤 프로세서보다 뛰어난 기계학습(머신러닝)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A12 SoC보다 40% 더 빠른 CPU 성능과 30% 더 빠른 GPU 성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A14 바이오닉은 아이패드 에어 4에 장착돼 지난달 16일 공개됐으며 TSMC의 5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 1m) 공정을 기반으로 하며 헥사(6) 코어 CPU(중앙처리장치)와 쿼드(4) 코어 GPU(그래픽처리장치)가 장착됐다.
한편 코로나 19가 대유행 하면서 아이폰11 시리즈의 페이스 ID(안면인식)가 마스크 착용자에게 불편하다는 호소가 이어졌고 유명 유출자들과 IT전문 매체들을 중심으로 아이폰12에는 터치ID도 동시에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팀 밀레는 이에 대해서도 “페이스 ID로 얼굴 스캔이 불가능해 잠금 해제를 할 수 없어 핀 코드를 이용해야 하는 번거롭다는 불만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페이스 ID 인증 중에 마스크로 가려지는 얼굴 부분을 제외하는 기술을 생각할 수 있지만 스캔 정확도가 낮아져 안전을 위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아이폰12 시리즈에 지문인식 스캐너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휴대전화를 쉽게 잠금 해제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돼 기대감을 갖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