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애플이 올 가을 아이폰12 시리즈 4개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식 명칭과 관련된 정보가 유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인 트위터 계정 LOvetodream은 21일 트위터를 통해 5.4인치 아이폰12 미니(mini), 6.1인치 아이폰12, 또 다른 상위 버전 6.1인치는 아이폰12 프로, 그리고 6.7인치는 아이폰12 프로 맥스라고 밝혔다.
이러한 주장은 2개의 보급형 모델과 2개의 고급형 모델로 나눠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상당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들 단말기에는 다소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TSMC의 최첨단 5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 성능이 최대 30% 가량 향상되었다는 A14 바이오닉 프로세서와 OLED 디스플레이를 공통으로 장착한다.
메모리 용량은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는 4GB(기가바이트), 아이폰12 프로와 프로 맥스는 6GB를 내장하며 프로모델이 아닌 2개 모델은 후면에 듀얼(2) 카메라, 프로모델에는 트리플 카메라에 LiDAR(라이다) 센서를 사용한다.
5G(5세대 이동통신) 지원과 관련해서도 여러 소문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즉 6.7인치 프로 맥스만 진정한 5G를 지원하고 나머지 모델은 6GHz(헤르츠) 미만의 Sub-6GHz 대역을 지원, 4G LTE에 약간 빠른 수준만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5G와 Sub-6GHz 전파 사이에는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어떤 대역이 월등하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5G는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만큼 전파의 직진성이 강해 벽이나 건물 등 장해물을 통과하기 어려워 많은 중계기를 필요로 하는 반면 Sub-6GHz 대역은 속도는 느리지만 도달거리가 멀고 전파의 직진성이 낮아 현재 5G망과 4G망이 뒤엉켜 있는 상황에서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애플이 각각의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어느 정도 합리적이 있다. 그러나 한국이나 일본처럼 5G망이 잘 갖춰진 국가의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6.7인치 프로 맥스 모델을 구입해야 하는 불합리한 결과도 발생할 수 있다.
애플은 이미 아이패드나 맥 컴퓨터에 미니(mini)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12 4개 모델 중 화면 크기가 가장 작은 5.4인치 버전에 mini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그리 어색하지는 않는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