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기 아이폰12 시리즈의 판매 목표를 지난해와 비슷한 7500만대로 잡고 생산을 주문했다는 보도다.
블룸버그는 1일, 애플이 공급업체에 올해 말까지 최대 7500만대의 5G 아이폰12를 만들도록 요청했다며 이는 코로나 대유행과 세계적인 경제침체 속에서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차세대 아이폰 출하량을 연말까지 약 8천만대로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5G를 지원하는 다른 디자인과 더 큰 화면을 가진 4개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예정으로 익명을 요구한 애플 관계자는 “발표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 언급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와 비슷한 엣지 투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 에어와 2개의 새로운 애플 워치 버전, 그리고 비츠 브랜드가 아닌 첫 번째 오버이어(귀를 덮는) 헤드폰에 크기를 줄인 홈팟(HomePod)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애플 제품을 조립하는 폭스콘도 지난 달 중국 중부 정조우 공장에 필요한 직원을 모집하는 공지를 위쳇을 통해 올렸다. 주로 7월 부품 주문과 직원 모집이 이뤄져 왔던 점에 비춰 애플의 판매 목표수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7500~8000만대일 것이라는 추정이다.
4개 모델의 아이폰12 시리즈는 5.4인치 및 6.1인치 등 2개의 기본 모델과 프로로 대변되는 상급모델은 6.1인치 또는 6.7인치 2개로 나뉘며 모두 뛰어난 색상과 전력효율을 자랑하는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고 한다.
디자인은 아이패드 프로와 비슷한 사각형 모서리를 적용하되 저가 버전은 알루미늄 소재를, 고가 버전은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하며 아이폰11 프로 라인에 적용한 미드나이트 그린 색상은 다크 블루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다.
새로운 기기를 테스트 중인 애플 직원들은 '6.7인치 화면이 올해 가장 주목할 혁신 사항 중의 하나라며 일부 5G 연결테스트에서 속도가 크게 향상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소식도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올해 아이폰의 디자인과 기능 대부분은 코로나19 이전에 완성되었지만 대유행으로 번지면서 최종 테스트에 문제가 생겨 생산이 지연되었고 결국 출시 연기로 이어졌다”라며 “그렇지만 iOS14는 예정대로 9월말 발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