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악화
"국정에 지장을 주는 사태는 피하고 싶다"...사임의향 굳혀
오후 5시 기자회견에서 사임 이유 설명할 듯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총리직을 사임할 의향을 굳혔다고 일본 NHK가 28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28일 오후 5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NHK는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사임 이유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올 여름 코로나19 관련 대응으로 연일 총리대신 관저에서 업무를 수행했다. 지난 16일부터 3일간은 여름휴가를 받아 도쿄도내 자택에서 보냈지만 17일에는 도쿄 게이오대 병원에 약 7시간 동안 건강검진을 받았다.
일주일 후인 24일에 아베 총리는 다시 게이오대 병원을 방문에 3시간 반 동안 추가 검사를 받았다. 이날 아베 총리는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앞으로 일을 열심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NHK는 아베 총리는 검사 결과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국정에 지장을 주는 사태는 피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2006년 52세에 최연소 총리에 취임했으나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으로 1년 만에 사임한 바 있다.
이후 2차 집권을 한 뒤 아베 총리는 지난 24일 기준 연속 재임기간이 2799일로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