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진영의 '수성'이냐, 보수 진영의 '탈환'이냐를 놓고 벌어진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선거에서 김은혜 미래통합당 후보가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15일 실시된 21대 총선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지역구 개표 결과, 김은혜 후보는 7만8134표(득표율 50%)를 얻어 7만7006표(49.3%)를 득표한 김병관 후보를 가까스로 제치고 승리했다.
같은 날 오후 6시15분 발표된 지상파 3사 공동출구조사 결과에서 김은혜 후보의 예상득표율은 50.9%로 점쳐졌다. 김병관 후보는 48.6%의 예상득표율을 기록했다. 개표 결과 표 차이가 좁혀지긴 했지만, 결과엔 변화가 없었다.
김은혜 당선자는 "먼저 우리 분당·판교 주민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면서 "무너진 대한민국 다시 살리라는 분당 판교 주민들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만들어가는 가장 첫 줄에 제가 서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과거 MBC기자를 거쳐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제2대변인을 역임했으며, 재건축·재개발 추진 시 용적률 상향, 공시가격 인상 저지 등을 이번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