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월 국내시장 지난해 3월 대비 3%증가 했으나 해외시장 26.2% 감소
기아차, 내수 전년 동월 대비 15.3% 증가, 해외시장 11.2% 감소
르노삼성차 전년 대비 9.5% 증가, 쌍용차 수출회복 조짐에서 다시 태풍 속으로
◆…완성차업계 3월 판매 추이. 자료=각 사
◆…완성차업계 3월 판매 증감률. 자료=각 사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국내 7만 2180대, 해외 23만 6323 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0만 8503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0% 증가, 해외 판매는 26.2% 감소한 수치다.
그랜저가 1만 660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쏘나타 7253대, 아반떼 3886대 등 총 2만 8860대의 세단이 팔렸다. 특히, 그랜저는 1만 7247대가 팔린 지난 2016년 12월 이래 3년 3개월 만에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고, 쏘나타도 전년 동월 대비 20.2%의 증가를 보이는 등 전체적인 수요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신차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판매를 견인했다.
한편, 이 달 7일 출시를 앞둔 신형 아반떼는 사전 계약일 하루 만에 1만 대를 돌파하며 앞으로의 판매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RV는 팰리세이드 6293대, 싼타페 5788대, 코나 5006대 등 총 2만 2526대가 팔렸다.
제네시스는 GV80가 3268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G90가 1209대, G70가 1109대, G80가 617대 판매되는 등 총 6203대가 팔렸다. 지난 30일 7년 만에 신형 모델을 출시한 G80는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는 이례적으로 출시 하루 만에 2만 2천대 계약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기아차가 3월 국내 5만 1008대, 해외 17만 595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22만 696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5.3% 증가, 해외는 11.2%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2만 8977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 7806대, K3(포르테)가 2만 1194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가 3월 국내에서 5만 1008대를 판매한 것은 2018년 4월 이후 23개월만이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한 K5(8,193대)는 3세대 K5가 출시된 2019년 12월부터 4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K시리즈는 K5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K3 3509대, K9 861대 등 총 1만 7608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61.7% 대폭 증가했다. RV 모델은 셀토스가 6035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쏘렌토 3875대, 카니발 3179대 등 총 2만 131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3월 내수 1만2012대, 수출 3088대로 총 1만 5100대를 판매했다. 3월 전체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실적을 거두었다.
프리미엄 디자인 SUV, XM3가 지난 3월 9일 출시한 이후 총 5581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XM3는 지난 3월말까지 총 1만7263대의 누적계약대수를 기록하고 있다. QM6도 5008대 판매되며 전년 같은 기간 보다 74.4% 증가했다.
르노삼성차의 3월 수출 실적은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는 전년 동기 대비 75.2% 감소한 1433대가 선적되었다. QM6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566대 등 전체적으로 지난 해 3월에 비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3월 내수 6860대, 수출 2485대를 포함 총 934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3월에 비해 전년 동월 대비 31.2% 감소했다.
이 회사의 수출실적은 글로벌 시장의 위축에도 유럽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지난 2월에 비해 21.8% 증가한 실적을 보여 기대감을 가졌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시 저성장으로 돌아설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