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도둑을 불러들이는 지살(地殺)과 가살(家殺)을 관찰하는 방법은 산수화풍(山水火風)의 세력과 그 외에 지상(地相)과 가상(家相)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요인들의 질서의 흐트러짐과 모순에 대한 관찰을 통해서 가능하다.
도둑의 종류에는 돈(錢)도둑·금은보석도둑·책(冊)도둑·차(車)도둑·자전거도둑·오토바이도둑·과일서리·밥도둑·속옷도둑·생명도둑·사랑도둑 등 그 종류도 많고 많다. 그뿐이랴 정권도둑·권력도둑·의원(議員)배지도둑·자리도둑·기업도둑·기술도둑·특허도둑·상표도둑 등 수(數)도 없이 많고 많다. 인간이 바라고 소망하는 탐욕의 대상이 모두 도둑의 범행대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는 1년이 멀다하고 빈번하게 분실 또는 소매치기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 또 어떤 집은 몇 개월이 멀다하고 도둑이 침입해 값어치가 나가는 금전과 패물 등을 몽땅 털어가는 경우도 생긴다.
물건을 자주 분실한다거나 특정인에게 소매치기가 꼬이고 특정한 집에 도둑이 잘 꼬이는 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그러함의 이유는 소매치기와 도둑도 어차피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만만한 상대가 아니면 소매치기와 도둑질하기가 꺼려지기 때문일 것이다.
지나는 길에 공연히 무심코 기웃거리며 한번 들어가 보고 싶어 호기심이 발동하는 집과 건물이 있기 마련이다. 이는 그 집과 건물에 들어가 무얼 훔치려고 함이 아니라 그저 호기심이 발동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게 바로 도둑을 꼬드겨 불러들이는 작귀와 사기(邪氣)가 지살(地殺)과 가살(家殺)의 형태로 스며들어 쌓여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중에 호기심이 발동하고 기웃거리며 들어가 보고 싶어지는 그런 집과 건물이 가끔 있기 마련이라는 말이다. 딱 부러지게 뭐라고 특정하여 말하기는 어렵지만 집의 외형적 생김새인 가상(家相)이 지나치게 오만하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뭔가 궁금증을 품고 있다고 느껴지는 그런 집과 건물의 경우에는 꼭 한 번 들어가 들여다보고 정복해 보고 싶은 끼가 발동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도둑의 범행대상이 되기 쉬운 집과 건물은 어떤 특징을 지녔을까? 그리고 도둑의 범행대상이 되기 쉬운 집과 건물의 주인은 어떤 성격을 지녔을까? 도둑들이 고백한 내용을 중심으로 도둑의 표적이 되어 도둑이 잘 드는 집의 특징을 풍수역학(風水易學)적인 측면에서 몇 가지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 집과 건물의 전체적인 규모에 비하여 대문과 출입문이 지나치게 작아 협소(狹小)한 경우에는 집과 건물 주인의 성격이 대체적으로 인색(吝嗇)한 구두쇠이기에 남에게 베풀 줄을 모르고 집안에 중요한 것들을 꼭꼭 숨겨놓는 성격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런 유형의 집과 건물의 경우가 도둑의 표적이 되어 도둑이 잘 드는 집이다.
◐ 정원의 조경수와 나무들이 무성하게 우거져서 집터와 건물을 출입하는 대문과 출입문이 수목(樹木)들에 의해서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집과 건물 주인의 성격이 대체적으로 음흉(陰凶)한 경향을 지닌다. 그래서 이런 유형의 집과 건물의 경우가 도둑의 표적이 되어 도둑이 잘 드는 집이다.
◐ 이웃과 경계하여 집터와 건물을 에워싸고 있는 담장과 울타리가 지나치게 높고 여러 가지 보안장치를 복잡하게 설치해 놓은 경우에는 집과 건물 주인의 성격이 대체적으로 겁이 많고 웅크린 성격의 소유자이며 도둑을 맞아도 신고조차 하지 못하는 경향을 지닌다. 그래서 이런 유형의 집과 건물의 경우가 도둑의 표적이 되어 도둑이 잘 드는 집이다.
◐ 공동주택인 아파트인 경우에는 가장 어수선한 첫 들머리의 첫 번째 동과 호수이거나, 아니면 가장 으슥한 맨 마지막의 동과 호수에 도둑이 잘 드는 경향이 있다. 한편 공동주택인 아파트인 경우에 첫 들머리의 첫 번째 동과 호수 그리고 맨 마지막의 동과 호수에 거주하는 주인의 성격이 대체로 폐쇄성이 강한 편이다. 그래서 이런 유형의 집과 건물의 경우가 도둑의 표적이 되어 도둑이 잘 드는 집이다.
◐ 집과 건물이 외형적으로 우람하고 웅장한 느낌을 주지만 한편으로 집과 건물의 외벽에 조잡한 장식물들이 많이 부착된 경우에는 집의 주인이 벼락부자가 많아서 돈에 대한 집착과 탐욕이 지나치게 많아 화(禍)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런 유형의 집과 건물의 경우가 도둑의 표적이 되어 도둑이 잘 드는 집이다.
◐ 주택이나 아파트와 같은 살림집의 베란다에 세탁물인 빨래가 거의 널리지 않는 경우는 생기(生氣)가 부족한 대표적인 경우다. 주택이나 아파트와 같은 살림집에 생기(生氣)가 부족해 보인다는 것은 사람이 적게 산다는 것을 쉽게 드러내는 증표다. 그래서 이런 유형의 집과 건물의 경우가 도둑의 표적이 되어 도둑이 잘 드는 집이다.
이상에서 살펴보았듯이 작귀와 사기(邪氣)가 지살(地殺)과 가살(家殺)의 형태로 집안과 건물에 스며들어 쌓여있으므로 인해서 도둑을 꼬드겨 불러들이는 경우라면, 집안과 건물질서의 흐트러짐과 모순을 시정하고 방어할 수 있는 기제(機制)를 풍수역학(風水易學)적인 관점에서 갖추어야 집안이 무탈(無頉)해질 수 있음이다.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약력] 행정학박사, 한국도시지역정책학회장 역임, 동방대학원대학교 미래예측학과 주임교수 역임 [저서] 고전사주명리학통론,거림천명사주학,주택풍수학통론,음양오행사유체계론,기도발이 센 기도 명당 50선,막히고 닫힌 운을 여는 기술, 운세별 성공처세술과 육신역학 [이메일] nbh1010@naver.com M 010-5248-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