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창고형할인점' 결합한 신개념 유통 채널
화성동탄점·서울남현점·부산해운대점 추가 전환
1년간 운영 노하우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 적용
◆…홈플러스 스페셜 화성동탄점 내부전경. 사진=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지난 3일 화성 동탄점을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으로 전환했다고 4일 밝혔다. 이어서 4일 서울 남현점, 5일 부산 해운대점을 스페셜 매장으로 바꾸며 스페셜 매장 전환 시즌2 개막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특히 이번 3개 점포는 모두 경쟁 창고형할인점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점포를 선정했다. 먼저 화성 동탄점은 코스트코 공세점과 직선거리로 5km 거리에 놓여 있으며 서울 남현점은 강남권 유일한 코스트코 양재점과 4km 떨어져 있다. 부산 해운대점 역시 코스트코 부산점과 3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한 홈플러스는 이번 3개 점포 전환으로 국내 최다 창고형할인점 보유 기업으로 떠올랐다. 16호점까지는 대형마트와 창고형할인점을 합친 신개념 유통 채널을 만들고 시장에 정착시키는 기간이었다면 올해부터 선보이는 홈플러스 스페셜은 지난 1년간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개념 유통 채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 스페셜 시즌2 매장에 새로운 변화도 줬다. 먼저 기존 2400여 종의 홈플러스 스페셜 전용 상품 종류를 1800여 종으로 줄이며 판매량이 낮은 상품을 과감히 덜어냈다. 주로 의류와 전자제품, 생활용품 등이 해당됐다. 반면 인기가 높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은 130여 종 늘리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적용했다.
또한 단독 상품, 대용량 가정간편식 등 홈플러스 스페셜만의 차별화 상품을 개발·운영해 기존 대형마트(하이퍼)와의 상품 중복을 최소화했다. 더불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의 대용량 혹은 멀티기획팩 상품을 개발했다.
홈플러스 스패셜은 별도 연회비 없이 이용 가능하며 전용 온라인몰인 '더 클럽'에서 온라인 쇼핑까지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더 클럽은 10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이 가능하다. 전용 차량으로 1일 3회 선택한 시간에 당일 배송되기 때문에 일반 고객은 물론 소규모 사업자까지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다.
지난해 16개 점포를 선보인 홈플러스 스페셜은 비전환 점포와 12%p 이상의 매출신장률 차이를 기록했다. 특히 목동점, 안산고잔점, 분당오리점 등은 20%p에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한편 홈플러스는 스페셜 전환 작업을 지속해 오는 2021년까지 70~80여 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