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 햄튼에서 열린 대선자금 모금행사에서 "임대료 114달러를 받는 것보다 한국에서 10억달러를 받는 것이 쉽다"고 발언해 한국민의 감정을 자극했다.
뉴욕포스트는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어렸을 때 아버지와 함께 월세를 받으러 갔던 이야기를 하며 “브루클린에 있는 임대 아파트에서 114.13달러를 받으러 가는 것 보다 한국에서 10억 달러를 받는 것이 더 쉽다”며 “정말로, 그 13센트를 받는 게 중요했다”고 농담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 “한국은 훌륭한 TV를 만들고 경제도 번창하고 있다”며 “우리가 왜 그들의 방위를 위해 돈을 지불해야 하는가, 그들이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에 대해 “나는 이번 주에 그에게서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 우리는 친구다”라고 강조하며 “사람들은 그가 나를 볼 때만 미소 짓는다고 말한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이어 “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도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미국 동맹국들의 억양을 흉내 내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사우디아라비아 통치자에 대한 애착을 표했다고 전했다. .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한미 연합 훈련이 끝나는 대로 (북미)실무협상을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곧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