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캡쳐)
미중 무역협상이 다음 주 베이징에서 대면 협상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국 협상팀이 이달 9일과 18일(현지시간) 두 차례의 전화회담을 가진데 이어 다음 주 중국에서 대면회담이 있을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스티븐 무느신 재무장관이 류허 중국 부총리를 만나기로 예정돼있다고 전했다.
이번 전화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무역협상팀이 중국협상팀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한 바 있다.
다음주 면담이 이뤄지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달 29일 오사카 G20 정상회담에서 미중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한 이후 열리는 첫 대면 실무회담이다.
■ 주름살 늘어나는 미중 무역 분쟁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18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50여개 업체가 중국에서의 생산을 철수하고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자 중국으로부터 제조업 이전 계획을 발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현지시간) 2분기 경제성장률이 6.2%로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27년만에 가장 낮은 속도의 경제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계속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월 10일(현지시간) 미국은 2000억달러 중국산 제품에 관세 25%를 매겼고 지난 달 29일 미중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하면서 3250억달러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10%부과를 보류한 상태이다.
세계 최대 양대 경제대국이 1년 넘게 무역전쟁을 벌이면서 미국과 중국의 금융시장과 세계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음 주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무역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