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Fixit
초기 체험용으로 지급된 갤럭시 폴드 디스플레이에 다양한 문제가 발견되면서 회수와 함께 출시일정을 연기했지만 원천적인 문제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휴대폰 분해 및 수리 전문회사 아이픽스잇(iFixit)은 갤럭시 폴드 단말기의 분해과정에서 일반 스마트폰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틈새들이 있고, 그 틈새 사이로 이물질이 스며들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먼저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스마트폰을 접었다 펼치는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품인 힌지(경첩) 부분의 틈새는 육안으로 식별 가능할 정도로 커서 그 틈새로 먼지 입자나 이물질이 침투해 디스플레이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좌우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구동하기 위해 왼쪽은 2135mAh, 오른쪽은 2245mAh(밀리암페어) 용량의 배터리 2개와 함께 마더보드도 역시 좌우에 하나씩 2개가 내장돼 있다.
문제는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와 메모리 및 무선 모뎀 등이 장착된 오른쪽 보드와 왼쪽 보드를 연결하는 플렉스(연성) 케이블 커넥터 주위를 실리콘으로 밀봉하고 있지만 미세한 결함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벗길 수도 있는 2mm 두께의 얇은 립(가장자리)이 있지만 베젤이 디스플레이를 보호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넓지 못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벗겨지거나 다른 물체와의 접촉을 통해서도 벗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디스플레이 위에는 껍질처럼 벗길 수 있는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보호를 위한 폴리머'가 덧씌워져 있어 이를 실수로 벗길 경우 디스플레이가 영구적으로 손상되는 위험에 노출돼 있다.
또한 디스플레이 측면(옆면)에 부착된 커넥터로 인해 양쪽 화면이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게 하는 젤리 효과(jelly effect)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관계자는 “힌지 설계는 뛰어나고 내구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왼쪽 절반을 오른쪽으로 연결하는 플렉스 케이블이 포함돼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20만 번 이상 사용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실제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