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e vs 갤럭시S10
지난달 20일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시리즈 중 상대적으로 시장의 관심에서 밀려나 있는 S10e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IT전문 매체 BGR은 대부분의 평가와 단말기 소개가 S10과 S10 플러스에 집중되는 가운데 S10e에 대한 기사나 정보는 거의 공개되지 않으면서 관심 밖으로 멀어지고 있지만 반드시 5가지를 눈여겨 봐야한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물론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도 있기는 하지만 S10 시리즈로 대부분의 사양을 공유하기 때문에 기능과 성능에는 유사한 점도 많다.
먼저 모바일 기기의 성능을 결정하는 프로세서가 동일하다는 점이다. 즉 엑시노스9820 또는 스냅드래곤855를 탑재하는 까닭에 램의 용량에 따른 약간의 차이를 제외하고는 기본적인 속도에서 차이가 없다.
S10e 6GB(기가바이트)램에 128GB 모델과 S10 플러스 8GB램을 탑재한 기기의 벤치마크 점수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긱벤치4 기준 S10e는 싱글코어 3508점, 멀티코어 1만864점인데 비해 S10플러스는 싱글코어 3483점에 멀티코어 1만1081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다음은 수치에 나타난 것과 달리 실제 사용 시에는 별 차이를 느낄 수 없다는 점이다. S10e는 5.8인치, S10은 6.1인치로 0.3인치 차이가 나지만 심각한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두 기기의 크기를 보면 S10e는 가로 142.2mm, 세로 69.9mm, 두께 7.9mm에 무게 150g(그램)인데 비해 S10은 가로 147.9mm, 세로 70.4mm, 두께 7.8mm, 무게 157g이다.
세 번째는 전체 화면의 크기를 결정하는 베젤의 폭에는 많은 차이가 난다. 기기의 폭은 단지 0.5mm 차이가 있을 뿐이지만 베젤 폭이 S10e가 더 넓기 때문에 화면 차이가 발생한다. S10플러스의 화면비율은 무려 93.1%에 달한다.
네 번째는 지문인식 속도에서는 오히려 더 빠르다. 디스플레이에 내장한 초음파 방식 지문인식 센서의 인식 속도는 심각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전에 사용하는 방식보다 느리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반면 전원버튼에 지문센서를 내장한 S10e의 경우 기존과 동일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빠르다는 평가다. 측면 배치는 다소 어색한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중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모범답안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카메라의 성능이 아주 뛰어나다는 평가다. 전면에는 S10e과 S10이 동일한 사양의 카메라가 탑재됐고 후면에는 S10처럼 f2.2 초광각 1600만 화소와 f1.5/f2.2 듀얼 픽셀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장치)카메라를 배치했다. 단지 S10과 S10 플러스 후면에는 2배 광학 줌을 제공하는 망원카메라가 추가로 장착되었을 뿐이다.
따라서 광학 줌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S10e와 S10의 카메라 성능은 동일하며 뛰어난 이미지 품질을 자랑한다.
매체는 “아직 S10e에 관한 상세한 내용이 공개되거나 실물을 만져보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다”면서도 “훨씬 저렴한 비용을 들여서 대부분의 기능이 유사한 모델을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