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갤럭시버드)
삼성전자가 오는 20일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S10 시리즈의 파워쉐어링(Power Sharing) 기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모바일 전문 보도매체 폰아레나는 이전 역방향 충전 기능이 단순한 광고에 그치는 수준이었던데 반해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시리즈에 탑재할 파워쉐어링은 다양한 제품군을 포괄하는 유용한 기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역방향(파워쉐어링) 충전에 대한 아이디어는 삼성전자가 최초로 고안한 것은 아니고 지난해 중국 화웨이가 프리미엄 모델인 메이트20 프로(Mate 20 Pro)에 도입했다. 그러나 실용성이 낮아 눈속임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는 유용한 기능으로 변화시키면서 역방향 무선충전을 기반으로 하는 완전히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무선 이어폰이나 스마트워치 등의 전원이 갑자기 소진돼 버리는 비상 상황을 제외하고는 다른 단말기를 통해 또 다른 기기를 충전하는 것은 별로 중요하거나 의미 있는 일은 아닐 수 있다.
왜냐하면 전원을 공급하는 스마트폰의 배터리도 빨리 고갈될 수 있고 충전 속도도 충전기를 통하는 경우에 비해 상당히 느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대전화를 통해 무선 헤드폰과 스마트워치를 충전할 수 있다면 충전기와 충전 케이블을 항상 휴대하는 불편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바로 이것에 삼성전자가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역방향 충전을 둘러싼 생태계는 현재 스마트폰의 부족한 기능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소문에 따르면 새롭게 출시될 갤럭시 버드는 물론 갤럭시 워치 액티브(Galaxy Watch Active)도 충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될 경우 작고 가벼운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어 스마트워치나 무선 이어폰의 크기와 무게, 부피 등을 함께 줄일 수 있는 장점과 함께 사용 중 배터리 소진에 따른 불안감까지 해소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 뒷면에 스마트워치나 이어버드를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되는 생각만으로도 배터리 소모에 따른 스트레스의 상당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충전기나 케이블 소지에 따른 불편도 어느 정도 없어질 수 있다.
물론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어떤 내용도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예상하는 모든 기능을 지원할 것인지는 불분명 하다. 그럼에도 기대를 모으는 것은 사용자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을 넘어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