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렛츠고디지털
삼성전자가 다음 달 20일(현지시간) S10시리즈와 함께 공개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갤럭시 폴드(Fold)의 사양이 공개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팬클럽 사이트인 네덜란드 갤럭시 클럽(Galaxy club)은 예정된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 공개행사에 삼성전자의 차세대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도 포함돼 있다며 대략적인 사양을 1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정보의 입수 경위는 밝히지 않은 채 갤럭시 폴드에는 3100mAh(밀리암페어)짜리 2개를 장착, 총 62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고 곧 이어 모습을 드러낼 S10 5G 모델에는 5000mAh 배터리를 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접는 스마트폰 SM-F900(모델명)에 장착되는 배터리의 제품 코드는 각각 EB-BF900ABA와EB-BF901ABA로 보급형 S10모델인 갤럭시S10 E.에 장착될 EB-BG970ABU 배터리 시리즈의 일종이다.
3월 중순 이후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프로젝트명 비욘드 X(Beyond X)인 갤럭시S10 5G모델(SM-G977)용 배터리 제품코드는 최근 공개된 갤럭시 M20과 같은 보급형 모델에 탑재된 EB-BG977ABU 시리즈와 동일하지만 용량은 5000mAh에 이른다.
S10 5G모델은 당분간 미국과 한국에만 출시될 예정이지만 갤럭시 폴드는 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판매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2개 제품 모든 예상을 뛰어 넘는 높은 판매가격이 책정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한편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에 2개의 배터리가 장착될 것이라는 사실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점도 있다. 즉 시장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접는 방식이 아닌 2개의 단말기를 단순히 접는 방식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이와 같은 개념을 가진 제품의 특허를 취득한 사실도 우려를 키운다. 지난 8일(현지시간) 네덜란드의 특허 전문 블로그 미디어 렛츠고 디지털(etsgodigital)은 WIPO(세계지적재산권기구)의 자료를 통해 2개의 스마트폰을 자석으로 접착해 하나의 스마트폰처럼 붙일 수 있는 특허를 취득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허는 지난해 6월28일 출원된 후 올해 3일(현지시간) 승인됐으며 공식 공개는 지난 5일로 특허명은 '자기(자석)적으로 연결된 삼성 스마트폰(Samsung Smartphones Linked Magnetically)'으로 2개의 스마트폰을 자석으로 붙이는 방식이 적용됐다.
실제로 각각의 스마트폰은 자체 본체와 프로세서 등 모든 부품과 기능을 가진 별도의 스마트폰으로 작동하며 각각의 스마트폰에는 3개의 원통형 자석이 측면에 내장돼 서로 붙이면 하나의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접는 스마트폰이 아니라 각각의 화면을 가진 단말기를 그냥 측면에 붙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베젤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접는 스마트의 개념을 차용한 사기제품”이라며 “실제 출시된다면 갤럭시 라운드보다 더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