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긱벤치4
삼성전자가 다음 달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S10 시리즈 중 보급형 모델로 알려진 S10라이트의 벤치마크 자료가 공개며 성능을 두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모바일 기기 성능측정도구인 긱벤치(Geekbench) 데이터베이스를 검색결과 8일(현지시간) 갤럭시S10 라이트로 추정되는 SM-G970U의 벤치마크 자료가 발견됐다. 그 결과 싱글코어 1986점, 멀티코어 6266점으로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해당 단말기는 안드로이드9.0 파이 버전으로 구동되고 있으며 퀄컴이 진해 11월 첫 공개한 차세대 스냅드래곤855(msmnile) 프로세서에 6GB(기가바이트)램을 장착하고 클럭 스피드는1.79GHz(기가헤르츠)다.
◆…자료:긱벤치4
다만 공개된 벤치마크 성능이 실제 출시될 모델과 동일할 것인지는 의문이다. 왜냐하면 이 점수는 지난해 출시된 스냅드래곤845를 장착한 S9의 싱글코어 498점, 멀티코어 8552점에 비해서 크게 낮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4일(현지시간) 동일한 벤치마크 데이터베이스에 확인된 S10 기본모델의 벤치마크 점수와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의문을 키운다. 동일한 프로세서에 같은 용량의 메모리, 같은 클럭 스피드에서 싱글코어 3545점, 멀티코어 1만1150점을 보인바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지난해 출시된 A12 바이오닉 프로세서를 장착한 애플 아이폰XS의 싱글코어 4807점, 멀티코어 1만1455점에 비하면 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점수라는 사실이다.
기술전문 매체 wccftech은 S10과 S10 라이트로 추정되는 단말기에 탑재된 프로세서는 모델명과 아키텍처는 동일하지만 성능을 하향 조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즉 S10 및 S10 플러스용과 S10 라이트용 프로세서는 이름은 동일하지만 성능은 다른 제품이라는 것이다.
S10라이트는 단말기의 성능만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도 탑재되지 않으며 일반 평면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후면에는 싱글 카메라만 장착된다. 외형상 인피니티 'O' 디자인을 적용한다는 것뿐이다.
다시 말해 S10라이트는 제품명에 갤럭시S10을 사용하는 것 외에는 S10 시리즈의 일부로 보기에는 무리수가 있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