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2일(현지시간) 전면적으로 개편된 라인업의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X' 브랜드 시대를 시작했다.
지난 밤 공개된 아이폰 시리즈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X' 시대의 개막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기본 모델을 5.8인치 아이폰XS로 하고 보다 저가 모델인 6.1인치 아이폰XR과 고급버전인 아이폰XS 맥스(Max)로 라인업을 구성했다는 것이다.
기본모델인 아이본XS의 경우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텐)의 후속으로 새로운 7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 1m) A12 바이오닉 프로세서가 장착된 것을 제외하고는 동일한 디자인과 동일한 카메라 등 눈에 띄는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실제 실물을 확인한 기술전문 매체 아스테크니카(arstechnica)의 기자는 “아이폰 XS를 약 15분간 다뤄볼 기회를 가졌으나 새로운 금색 도장이 아니었더라면 전작 아이폰 X인지 구별하기 힘들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다만 “설정 방법이나 애플리케이션 디자인 등은 많은 시간을 들여 확인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사진과 동영상 시청 시 새롭게 지원되는 HDR 기능의 OLED 화면은 이전 모델에 비해 눈에 띄게 생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애플의 대변인은 OLED화면의 밝기가 600니트에 달한다며 새로운 아이폰의 HDR 영상은 디지털 기기로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시청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음향 재현 능력도 보다 향상되었으며 PC게임이나 콘솔용 게임을 구동하는데 있어서도 몇 년 전 고급 PC에서나 지원되었던 성능을 보여줬다. 지난해 도입된 세로 조명모드와 사진을 촬영한 후에 보정할 수 있는 보케 효과도 극대화 됐다는 평가다.
더 빠르고 효율적인 CPU(중앙처리장치), 카메라 기능의 일부 개선, 디스플레이 화질 향상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와 똑 같은 외형 디자인은 소비자들에게 약간의 의문을 제기할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