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12일(현지시간) 공개예정인 차기 아이폰 시리즈의 판매가격을 높여 수익을 올리는데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 관련 보도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아이폰을 공급하는 회사의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출시될 아이폰9, 아이폰Xs, 아이폰Xs 맥스 시리즈가 지난 2014년 출시된 아이폰6 이후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 4일 발간된 '스크린 크기 업그레이드가 아이폰 수요에 미치는 영향 분석보고서'에서 키뱅크캐피털마켓(KeyBanc Capital Markets)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6년 동안 화면 크기가 가격 결정력과 볼륨(판매량)을 늘리는 유일한 요소”였다고 밝혔다.
그들은 “화면 크기의 증가가 가격과 매출 모두를 증가시킨 아이폰6 시리즈와 비슷한 크기 및 폼팩터를 반복한 모델이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가진 사례는 아이폰X에서 분명하게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물론 이러한 가정은 처음으로 출시된 5.5인치 아이폰6 플러스 덕분에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가정에서 나오는 것으로 키뱅크가 지적처럼 아이폰X는 ASP(대당 평균 판매단가)를 크게 상승시켰다.
유추하자면 화면 크기가 커질 때마다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올해 새롭게 추가되는 6.5인치 모델이 더 높은 ASP를 구현함으로써 많은 이익과 매출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의 판매량은 크게 늘어나지 않는 대신 ASP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6.1인치 LCD 아이폰9이 아이폰8이나 아이폰8 플러스보다 많은 가격 프리미엄으로 평균판매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고급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아이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새로운 아이폰9과 업그레이드된 아이폰Xs, 그리고 6.5인치 대화면 아이폰Xs 맥스가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며 2019 회계 연도 전체 아이폰의 ASP를 소폭 상승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화면 크기 증대를 통한 수요창출이 올해로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에 바지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에서 어떻게 화면을 극대화하느냐에 달려있지만 가까운 장래에 이를 극복할 마땅한 대안이 없는 형편이라고 결론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