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 변화 추이. (그래프=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6주째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자영업자층에서 추가 이탈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5주간의 내림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23일부터 사흘간 성인 1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중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62.0%로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주간집계 대비 0.9%p 소폭 하락한 결과다.
반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4%p 오르며 32.8%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5%p 감소한 5.2%였다.
경제·민생에 대한 불안감과 최저임금 논란이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도 자영업 응답층에선 추가 하락이 나왔다.
자영업 종사자의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주 9.6%p 떨어진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선 3.4%p 하락해 47.9%를 기록했다.
또한 리얼미터는 최근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을 두고 송영무 국방장관과 기무사간에 진실공방이 벌어진 점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정당 지지도 변화 추이. (그래프=리얼미터 제공)
한편 같은기간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5.1% ▲자유한국당 18.7% ▲정의당 10.5% ▲바른미래당 7.7% ▲민주평화당 2.7% 순이었다.
민주당은 지난 5주간의 내림세를 멈추고 1.7%p 소폭 반등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주로 충청, 수도권과 20대와 40대, 60대 이상에서 올랐다.
정의당은 지난 23일 고(故) 노회찬 의원이 별세한 가운데 지난 주간집계 대비 지지율이 0.1%p 올랐다. 정의당 지지율은 PK지역과 호남, 30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기타 정당은 1.5%, 무당(無黨)층은 13.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유권자 4만194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도해 최종 1503명이 응답, 3.6%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이다.
조사 방법은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무선 전화면접, 유무선 병행 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