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지도부 포함 당 관계자 대부분 언론보도로 사건 접해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23일 정의당은 비공개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정의당 관계자는 23일 오전 정 의원의 투신 소식이 전해진 데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할말이 없다"며 "개인적으로 답변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현재 정의당은 정 의원의 투신 사망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지 한시간여가 넘도록 공식입장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정 의원은 앞서 '집안 사정'을 이유로 이날 오전 회의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의 한 의원은 조세일보와의 통화에서 "정 의원과 마지막으로 연락을 한 것은 미국 방문 전 출국 길"이었다며 이날 사건을 예상치 못했다며 당혹감을 표했다. 그는 "이날 사건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의원들도 대책 회의 중"이라고 전했다.
정의당 의원들은 회관에 마련된 심상정 의원실에서 비공개 대책회의 중이다. 정의당 지도부를 포함해 당 관계자 대부분이 이번 사건을 예상하지 못해 충격에 빠진 분위기다.
정 의원 관련 보도가 나간 후 국회에 마련된 정의당 공보실엔 수명의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당 관계자들은 당혹스런 표정으로 "할말이 없다"는 말만 반복할 뿐이다.
정의당은 현장상황에 대한 파악과 대책회의가 끝나는 대로 대변인실을 통해 입장 표명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