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가짜뉴스'와의 전쟁 선포 "단호하게 대응…신고센터 만든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경남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과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29일 김경수 후보 캠프 제윤경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경수 후보는 가짜뉴스에 엄중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가짜뉴스 생산자뿐만 아니라 단순 유통이라도 단호히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 대변인은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는 선거 기간 중 흑색, 비방선전 도구로 이용된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며 "한번 생산된 가짜뉴스는 SNS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계속적으로 유통되고 있어 적극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김 후보에 대한 의혹을 기사로 작성했고 김 후보 캠프 측에서는 이에 대해 빠른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 대변인은 "경남지사 선거는 경제 살리기를 통한 경남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정책과 비전 대결이 이뤄져야 한다"며 "악의적 흑색선거와 네거티브 선거는 민주주의를 후퇴시킬 뿐"이라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선거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새로운 경남을 위한 정책과 비전만을 가지고 도민들의 선택을 호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후보 캠프 측에 따르면 선대위 상황실에 '가짜뉴스 신고센터'를 만들고 캠프 내 가짜뉴스 대응 전담반과 법률대응단도 구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