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 C&C제공
CCTV로 얼굴·객체, 사람 눈처럼 인식 '비전 AI'개발
SK C&C는 CCTV 화면 속에 비친 얼굴이나 사물을 사람의 눈으로 보듯 식별해 내는 인공지능 프로그램 '비전 AI'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비전AI는 얼굴 인식 API와 객체 인식 API로 구성됐다.
얼굴 인식 API는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아이를 잃은 경우 아이 사진 만으로 CCTV 화면에서 아이의 현재 위치 및 이동 동선까지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사진 속 얼굴을 3D 모델로 변환해 다양한 각도의 얼굴을 가상으로 생성해 내는 기술이다. 이에 따라 얼굴을 숙이거나 옆으로 보는 등 정면 얼굴을 볼 수 없어도 얼굴을 인식해 낼 수 있게 됐다.
SK C&C는 “얼굴 인식 API를 이용해 기업이나 보안 시설물에서 얼굴 인식 출입관리는 물론 건물 내·외부의 CCTV를 실시간 분석해 침입자 감지 및 추적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장 관리 및 마케팅 측면에서 얼굴 인식을 기반으로 매장 방문 고객 맞춤형 이벤트, 고객 선호 메뉴 추천·주문·결재, 얼굴 인증을 통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이 가능하다.
객체 API는 사람·동물·가구·운송수단 등 일상 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80여 개의 객체 정보를 등록해 놓은 프로그램으로 고객은 계산대에서 상품 자동 인식 및 셀프 결제 서비스, 차량 혼잡도 분석을 통한 차량 대기 현황 제공 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SK측은 소개했다.
이외 드론 촬영 영상을 통한 시설 점검, 자동차·선박 수량 감지, 도로의 파손 상태 자동관리 등 분야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SK C&C 관계자는 “간단한 API와 설명서를 통해 초급 개발자도 딥러닝 영상분석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