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조세일보 DB
KB국민은행 자산 323조원 최다, 전년비 7.4%↑… 부채 298조원
한국씨티은행 부채 7.7% 줄여 시중은행과 정반대 전략 펼쳐 주목
국내 은행들의 2017년 부채와 자산규모가 전년도에 비해 4% 넘게 증가했다. 은행들의 부채와 자산규모 증가율이 엇비슷해 은행들이 빚을 늘려 자산을 키운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조세일보가 국내 18개 은행의 경영실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 2017년 은행들의 총 부채는 2112조507억원으로 전년의 2020조6087억원에 비해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8개 은행의 2017년 자산총계는 2287조7234억원으로 전년의 2188조338억원과 비교해 4.6% 늘었다. 부채 증가와 자산의 증가가 거의 같은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은행들의 부채가 늘어난 금액은 91조4460억원이며 자산 증가분은 99조6896억원으로 부채증가로 인한 자산증가분의 몫이 91.7%에 달하고 있다. 부채가 늘어 자산이 커진 결과다.
국내 은행들이 빚을 늘리고 있는데 비해 한국씨티은행은 오히려 부채를 큰 폭으로 줄여 국내 은행과 정반대의 전략을 펼쳐 주목된다. 결과적으로 자산도 감소됐다.
한국씨티은행의 2017년도 부채는 36조1141억원으로 전년의 39조1430억원에 비해 7.7% 줄었다. 자산은 42조7949억원으로 전년보다 6.3% 감소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예수부채 5980억원, 파생상품부채 9134억원, 차입부채 8340억원, 사채 7500억원 등 총 3조289억원의 부채를 줄였다.
KB국민은행은 2017년 자산규모가 323조4192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에 비해 7.4% 증가했다. 2017년 부채규모는 298조1784억원으로 전년보다 7.3% 증가했다.
IBK기업은행은 2017년 부채가 237조7123억원으로 전년의 224조562억원에 비해 5.8% 늘었고 자산은 256조1308억원으로 전년의 241조4784억원보다 6.1% 늘었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부채가 248조8692억원으로 전년의 233조2839억원에 비해 6.7% 증가했고 자산규모는 263조4454억원으로 전년의 247조2882억원에 비해 6.5% 많아졌다.
신한은행은 2017년 부채가 280조7480억원으로 전년의 261조8588억원보다 7.2% 늘었고 자산규모는 302조9366억원으로 전년의 282조8196억원 대비 7.1% 증가했다.
KEB하나은행은 2017년 부채가 284조3068억원으로 전년보다 3.3% 늘었고 자산은 3.4% 증가한 307조2595억원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2017년 부채와 자본총계가 각각 276조9435억원, 296조7376억원을 보였다.
KDB산업은행은 2017년 부채가 190조5629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줄었고 자산도 213조1790억원으로 2.7% 감소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부채가 46조3939억원, 자산이 50조8412억원으로 나타났고 대구은행은 각각 44조2867억원, 48조559억원으로 집계됐다.
SC제일은행은 2017년 부채와 자산이 각각 55조9431억원, 60조7390억원을 보였고 경남은행은 각각 33조5248억원, 36조6335억원을 기록했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부채와 자산이 각각 21조8247억원, 23조4071억원으로 나타났고 수협은행은 각각 29조5228억원, 31조9739억원으로 조사됐다.
전북은행은 2017년 부채가 16조2660억원, 자산 17조4256억원을 나타냈고 제주은행은 각각 5조1461억원, 5조5509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은행은 지난해 부채가 5조1743억원, 자산 5조8422억원에 달했고 케이뱅크는 각각 1조1173억원, 1조3511억원을 나타냈다.
조세일보는 국내 은행 18개사에 대해 지난해 순이자이익을 기준으로 순위를 분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