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잠정합의안 61% 찬성으로 최종 타결
기아차는 잠정합의안 18일 조합원 찬반투표 실시
현대차노사는 2017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15일 조합원 총회에서 투표결과 찬성 61%, 반대 38%로 최종 가결되어 9개월에 걸친 임단협 협상을 완전 타결하였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의 2017년 임금인상 내용은 기본급 5만8천원 인상, 성과격려금 300%+280만원, 상품권 40만원 등이며 사내하도급 근로자 3500명을 2021년까지 추가로 특별고용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찬반투표에서는 조합원 4만9667명 중 투표자 4만6082명(92.78%), 찬성 2만8137명(61.06%), 반대 1만7714명(38.44%), 무효 231명, 기권 3585명으로 최종 집계되었다.
한편 기아차 노사는 15일 27차 임금교섭에서 현대차와 비슷한 수준의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오는 18일 최종 조합원 투표를 거쳐 2017년 임금단체협상을 최종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작년 미국과 중국시장의 부진으로 글로벌 판매량과 수익성이 급격히 줄고 있고 올해에도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노조의 장기간의 무리한 노사협상은 설득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한해 통상임금 판결로 인한 부담 가중, 사드 여파로 인한 중국 판매 감소 등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새해를 맞이하여 노사가 함께 노력해 합의점을 찾았다”며 “노사가 합심해 당면한 난관들을 극복하고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적기에 전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