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e-corner모듈.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우수 기술에 R&D 인프라와 마케팅 지원, 지분 투자 등 공동사업화 추진
국내 스타트업 대상 기술공모전 내년 1월 15일까지 접수
현대모비스는 14일부터 스타트업 기술공모전 '2017 M.Start'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모전에는 국내 스타트업과 창업을 준비 중인 프로젝트 팀 등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자동차뿐 아니라 인공지능, 미래 모빌리티, 스마트시티와 로봇, 에너지 분야 등도 해당된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관련 개발부서와 함께 기술연구소, 서산주행시험장의 첨단 시험장비 등 R&D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기업에 실제 자동차부품에 신기술을 적용해 보고 기술특허와 충돌실험 등 독자적인 기술개발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한, 다수의 스타트업이 업력이 짧고 경영노하우가 충분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현대모비스의 외부 창업기획사인 로아인벤션랩과 연계하여 프로젝트 관리, 사업화 코칭, 브랜드 전략수립 등 체계적인 경영자문도 제공한다.
공모전은 ▶공개 모집(새해 1월 15일) ▶스타트업 선발(내년 2월 초) ▶기술 육성(내년 8월), ▶시제품 데모와 사업성 검토 (내년 10월) 순으로 진행된다.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될 심사위원단은 기술 혁신성, 상용화 가능성, 협력 적합성 등을 중점 평가할 계획이다.
개발 성과는 내년 하반기 기술시연회에서 최종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며, 현대모비스는 우수업체에 지분투자와 비즈니스 협업 등 중장기 협력 파트너로 등록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연구기획사업부장 백경국 상무는 “ICT(정보통신기술)융합의 시대 변화에 맞춰 창의적 스타트업 생태계와 공생하면서 미래 신기술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공모에 선정되지 못한 스타트업도 현업부서와 연계한 협력 가능성을 최대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정의선 부회장이 주도하는 개방형 혁신전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최근 자율주행∙인포테인먼트∙친환경 등 자동차 전장부품 개발과 양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연구개발비에 약 2조 6천억원을 사용하였다. 올해도 3분기까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3% 증가한 5천 8백억원을 투자하는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