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사상최고치를 갱신하며 가격이 급등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의미 있는 조치가 업계에서 먼저 나왔다.
글로벌 온라인 게임 유통 디지털 플랫폼회사 스팀(Steam)은 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등 암호화화폐의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수수료 부담이 가중되고 변동성동 확대로 위험성이 커짐에 따라 회원들의 가상화폐 결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7일 하루 5시간 동안 5천 달러나 급등하며 1만9천 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일 사상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지만 계정 사용자들로부터 수수료를 징구해 잠시 보관하는 회사들의 경우 위험성이 너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팀은 20비트코인을 교환하는데 1% 정도인 0.20달러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으며 게임 중 일부는 다운로드 가격이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해 판매가격보다 수수료가 더 높아 손실이 발생한다.
특히 비트코인의 변동성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상승추세에 있기는 하지만 지난 몇 개월 동안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며 며칠 만에 25%나 하락하는 경우도 있었고 연일 치솟는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트코인으로 게임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에게도 문제가 생긴다. 스팀에서 게임을 끝낸 사용자는 게임비용에 비트코인에서 부과한 거래수수료를 더한 금액을 이체해야 하는데 보장된 일정기간 안에 거래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거래 처리에 필요한 비트코인 양이 변경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의 급등락에 따라 관련자 모두에게 위험성이 커지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스팀의 조치는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