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제약 대주주 지분 582만주 등 약 43%의 지분 인수 계약 체결
"전문 제약기업 인수 통해 사업다각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 기대"
스트리트 컬처 브랜드 토니모리가 태극제약 지분 약 43%를 인수, 경영권을 확보하며 사업다각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으로 제약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토니모리는 8월 1일, 공시를 통해 기미 주근깨 치료제인 '도미나크림'으로 유명한 외용 연고제 전문 제약사 태극제약의 기존 대주주 지분 582만주 등 지분 약 43%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업다각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그동안 태극제약의 구주주와 구주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고, 1일 이사회를 열고 태극제약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울러 자회사로 편입해 기존 태극제약 경영진과 공동 경영할 예정이라는 것이 토니모리 측 설명이다.
◆…태극제약 주식양수도 계약 모습...토니모리 제공
한편, 태극제약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976년 '태극약품공업 주식회사'로 설립해, 2007년 상호를 현재의 태극제약 주식회사로 변경한 외용연고제 생산기업이다. 2016년 기준 연 매출 약 600억원에 영업이익 25.5억과 약 7.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3년 이후 4년간 매출은 꾸준히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으나 수익성은 2014년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를 시현하다 지난해 7.8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토니모리에 따르면 태극제약의 2017년 매출 목표는 약 697억원으로 주요 품목은 기미 주근깨 치료제인 도미나크림과 상처흉터 치료제인 벤트락스겔 등이며, 지난 2012년 충남부여에 제2공장을 신축해 EU-GMP를 획득하고 FDA인증을 취득하는 등 뛰어난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앞으로 토니모리는 태극제약의 연고제 IP와 토니모리만의 제품 기획력을 통해 최근 확대되고 있는 기능성 더마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부여에 위치한 제2공장의 생산효율을 확대시킴으로써 신규 기능성 라인인 더마 제품을 태극제약의 유통망인 약국 유통망에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연고제와 화장품 원료의 공동 구매, 건강기능성식품의 공동 생산, 물류 시스템 공유, 미주, 유럽 등 토니모리의 해외 유통 채널을 통한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지속적인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