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문대신 얼굴인식 기능을 통해 아이폰8의 잠금 해제 기능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소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4일, 내부 정보에 정통한 사람들을 인용해 “애플이 재설계한 아이폰에 대해 얼굴인식 시스템을 통한 로그인과 높은 안전성을 보장하는 지불 시스템, 그리고 안정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는 향상된 보안 시스템을 테스트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신원을 밝히기 거부한 인사는 “이러한 기능은 새로운 3D(3차원) 센서에 의해 지원되며 현재 기술 개발과 관련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또한 증강현실 시스템을 보강하기 위한 홍채 스캐닝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3D 스캐닝을 통한 인증시스템의 문제는 센서의 인식 속도와 정확도를 어떻게 향상시키느냐에 달려있다. 현재 개발 중인 아이폰8용 3D얼굴 스캐너의 경우 수백 밀리 초 내에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하고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특히 단말기가 사람의 얼굴과 평행이 아닌 탁자 위에 놓여 있거나 얼굴을 센서에 가까이 가져가지 않아도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한다. 다만 아직 테스트를 거치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8에 탑재될 수 있는 수준인지는 확실치 않다.
애플이 3D얼굴인식 기술을 개발하려는 궁극적인 목적은 스마트폰 디자인에 장애로 떠오른 터치ID(지문인식스캐너)를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더불어 지문인식 시스템에 비해 더 많은 데이터 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보안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다.
한편 지난 5월 블룸버그는 애플이 자체적으로 '애플 뉴럴 엔진(Apple Neural Engine)'이라는 AI(인공지능) 칩을 개발하고 있으며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것은 물론 이미지 인식이나 문자 입력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보도한바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소문에 따르면 아이폰8은 5.8인치 엣지-투-엣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디자인에 강철 프레임 및 유리소재 후면케이스 적용, 수직으로 배치된 후면 듀얼카메라 등 다양한 혁신적인 내용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