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국세청장에 한승희 서울지방국세청장을 내정하는 등 차관급 4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환경부 차관에는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소장, 고용노동부 차관에는 이성기 한국기술교육대 교양학부 특임교수,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에 조광 고려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를 선임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신임 국세청장에 내정된 한승희 서울지방국세청장 인선배경에 대해 "온화하면서도 치밀한 일처리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조세행정 분야의 국제적 안목까지 겸비한 대표적인 '조사통'"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장은 차관급이지만 사정기관 특성상 청문대상이다.
한 내정자는 1961년, 경기 화성 출생으로 행시 33회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미시건대 경영학 석사를 나왔다.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조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환경부 차관에 임명된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소장에 대해서는 "환경 및 기후변화 분야에서 이론과 실천력을 겸비한 학자이자 시민운동가"라고 설명했다.
안 차관은 1963년, 전남 순천 출생으로 서울대 해양학과 학사, 석사를 거쳐 독일 뒤스부르크-에센대 응용생태학 박사를 취득했다. 독일 뒤스부르크-에센대 생태연구소 연구원과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고용노동부 차관인 이성기 한국기술교육대 교양학부 특임교수에 대해서는 "고용 및 노동정책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강직한 성품과 소신 있는 일처리로 유명하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1958년, 부산 출생으로 행시 32회다. 건국대 행정학과와 영국 런던정경대 인사관리 및 노사관계학 석사, 숭실대 IT정책경영학 박사를 나왔다.
노동부 국제협력관과 고용노동부 공공노사정책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등을 지냈다.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된 조광 고려대 사학과 명예교수에 대해서는 "조선 후기사, 한국천주교회사와 안중근 연구의 권위자이며, 한국사 연구에 방대하고 탁월한 연구업적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원로 학자"라고 소개했다.
조 위원장은 1945년,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 고려대 한국사 석, 박사를 나왔다.
고대 문과대학 학장을 지냈으며 한국고전문화연구원 원장, 한국사연구회 제24대 회장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