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샌드송' 공식 음원 및 뮤직비디오 스틸 컷 모음...파리바게뜨 제공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소비자 사로잡는 마케팅 수단으로 재 부각
최근 식음료, 제약, 생활용품, 마트 등 유통업계에 '징글 마케팅' 붐이 일고 있다.
5일 유통가에 따르면 인기 예능인들에게 고유의 유행어가 있다면, 브랜드에는 CM송이나 동영상 콘텐츠 같은 중독성 강한 징글 광고가 있다. 고객 마음을 사로잡고 브랜드를 기억하게 하기 위한 여러 방법 중 하나로 과거 한때 크게 유행했던 징글 마케팅(Jingle Marketing)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이 최근 들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반복적 멜로디나 영상에 노출되면서 소비자에게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형성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강한 흡입력까지 있어 기업 마케팅 수단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식음료업계, 모든 연령층을 아우르는 징글 마케팅 눈길
◆…출처 : 원할머니보쌈·족발
특히 “원쌈~원쌈~ 원할머니보쌈”이라는 징글을 사용해 모든 연령층의 소비자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게 만들어 소비자들의 관심과 호감을 이끌었다.
오리온은 지난달 13일 선보인 가수 싸이의 '꼬북칩' 광고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며 3일 만에 조회수 20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온라인 동영상 과자 광고역사상 단기간에 이 같은 기록을 세운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싸이 꼬북칩 동영상은 싸이가 직접 만들고 부른 CM송과 화려한 영상미가 어우러지며 마치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며 네티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싸이의 전매특허인 익살스러운 표현으로 꼬북칩 특유의 바삭한 식감을 재미있게 전달하며 웃음을 자아낸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노래 전체가 담겨 있는 50초 영상은 뛰어난 곡 완성도로 네티즌들로부터 음원 정식 출시 요청이 잇달았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치킨브랜드 bhc는 최근 전속모델인 배우 전지현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전지현C~ bhc~'라는 징글을 사용해 하나의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아 소비자들이 따라 부르는 등 쉽게 브랜드를 인지하는 데 큰 효과를 보았다.
가맹점사업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브랜드 인지도 상승 및 물론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한 전지현은 올해도 bhc 전속모델로 발탁됨으로써 4년간 bhc와 인연을 맺었다.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26일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 사상 최연소로 우승한 듀오 김종섭, 박현진 군과 함께 선보인 '포켓샌드송'의 공식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지난달 26일 음원 사이트 멜론, 파리바게뜨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개했다.
'포켓샌드송'은 지난달 19일 파리바게뜨 페이스북에서 티저 영상이 공개된 지 1주일 만에 조회수 70만 회를 돌파하는 등 소셜미디어 상에서 주목을 끈 바 있다.
'포켓샌드송'은 "한 손에 쏙 들어가는 주머니 속 팅커벨야, 내 마음 쏙 들어버린 주머니 속 귀요미야, 작지만 커 든든한 ㅍㅋㅅㄷ" 등 제품의 특성을 노랫말로 표현한 음원이다. 게다가 '포켓샌드'의 초성인 'ㅍㅋㅅㄷ'를 형상화한 안무도 화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포켓샌드송' 음원과 뮤직비디오 공개를 기념해 해피포인트앱으로 총 8종의 포켓샌드 중 3개를 구매하는 고객에 한해 신제품 1개를 증정하는 '3+1 프로모션'을 6월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다.
강조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임팩트있게 '제약업계' 징글 마케팅
방송인 전현무를 선정한 오로나민C는 '깨방정' 컨셉을 선보이며 예상 밖의 선풍적 인기를 얻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로나민C~ 오로나민C~ 오로나민C~"를 가사로 한 중독성 있는 CM송은 방정맞고 촐싹거리는 춤과 함께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조아제약의 어린이 영양음료 잘크톤 광고는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쉽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잘크톤 CM송에 맞춰 전문 안무가가 만든 율동을 '호호 언니'로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가수 혜이니가 소개하며 유쾌하게 담아내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가수 혜이니는 잘크톤 CF 1탄 고민편에 등장하는 두 아역배우와 함께 '키가 쑥쑥, 몸이 튼튼'이라는 구호와 함께 키 크는 율동을 소개하며, 잘크톤의 메인 카피인 '잘 먹고 잘 크니까 잘크톤'이라는 징글과 함께 마무리한다.
친근하고 즐겁게 재해석 한 유통업계의 징글 마케팅도 주목
생활용품 전문기업 CJ라이온의 세탁세제 비트가 자사의 디톡스 세탁을 더욱 친근하고 즐겁게 알리기 위한 두 번째 광고 캠페인 '때는 쏙! 균은 톡! 디톡스 비트'를 론칭했다.
비트의 상징적인 징글인 '때가 쏙 비트'를 재해석한 새로운 로고송을 선보이는 동시에 디톡스 세탁을 표현한 댄스로 유쾌한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때는 쏙! 균은 톡! 디톡스 비트'라는 중독성 강한 노래에 맞춰 어린아이는 물론이고 성인 남녀들이 '때는 쏙 균은 톡' 춤을 추면서 제품의 특징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롯데 하이마트는 2002년부터 '전자제품 살 땐 하이마트로 가요'라는 징글을 삽입해 한결 같은 메시지를 전해왔다. 친숙한 음악을 재미있게 편곡한 CM송으로 소비자들과 전문가의 호평을 얻었다.
특히 CF마다 반복되는 “하이마트로 가요” 멜로디의 징글은 '전자 제품을 살 땐 하이마트'라는 공식을 소비자에게 심어줬다. 최근에는 구구단의 김세정을 발탁해 상큼 발랄한 새로운 광고를 선보여 주목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