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2일 "지난 20년 동안 칼날위에 서있다는 긴장감을 갖고 살았다"며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대기업이나 재벌기업 같은 곳에서 특혜나 이득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고 제기하자 이같이 말했다.
이학영 의원은 "김 후보자가 그동안 대기업을 비판해온 학자이긴 하지만 오히려 (후보자로)내정되고 나서 기업으로부터 특혜를 받거나 이득을 본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사회이사 제의나 연구비를 주겠다는 요청들이 있었을 것 같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제 활동이나 이해관계 등은 제 자신 뿐 아니라 시민단체 등의 성과를 모두 무너뜨리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철저히 관리하려고 노력했다"며 "지난 세월동안 기업이나 정부로부터 어떤 연구비나 위원 같은 (제안에)대해 거절해 왔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6개월 전 제 스스로 상상도 못했지만 최근 사회나 경제적인 변화(과정을) 보면서 제3자 입장에서 훈수만 두는 것은 비겁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현실 정치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