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우 원내대표 "'100일 민생 상황실'을 만들겠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첫 원내사령탑으로 우원식 의원(3선.서울 노원을)이 16일 선출됐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총 선거인 120명 중 11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61표를 획득, 54표에 그친 홍영표 의원을 제치고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당선 직후 우 원내대표는 "민주주의와 민생을 제대로 살려야 하는 엄중한 시기에 일할 기회를 주신 의원님들께 너무나 감사드린다"면서 "함께 선전해 준 홍영표 의원에게도 큰 박수를 부탁드린다"며 기쁨을 나눴다.
그는 "표 결과(7표)도 그렇고 과정도 그렇고 제가 홍 후보에 비해서 특별히 잘나서 당선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나아가라는 명령으로 알고, 문재인 대통령, 추미애 대표, 홍 후보 그리고 여러분들과 손 잡고 뚜벅뚜벅 함께 걷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또 "대통령께서 말한 민생, 적폐해소, 탕평 인사로 통합과 개혁의 길을 열어나가는데 원내대표로서 온 몸을 다 바쳐서 함께해 나가겠다"며 "질서있는 개혁을 위해서 여러분들의 협력, 일체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부탁했다.
특히 그는 "중진 의원들의 경험과 경륜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초선 의원들의 패기와 용기가 필요하다"며 거듭 당내 단합을 강조했다.
이후 우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도 당의 협력과 당·정·청 간의 협치를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다선 의원들이 가진 경험과 경륜은 우리 당 전체를 끌고가는 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정례화를 통해 중진들 의견 등이 원내에도 깊숙히 들어올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당정협의 활성화를 통해 초선 의원들의 생각과 아이디어가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당·정·청이 일체가 될 수 있도록 당청 협의는 좀 넓은 개념으로 방법도 다양하게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즉각 원내에 '100일 민생 상황실'을 만들 생각"이라면서 "사실 다른 당과 함께할 것들에 대해 점검하기 시작했다. (새정부의 집권) 초기 100일을 뒷받침 할 수 있도록 다른당과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국민의당과의 협치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은 기본적으로 뿌리를 같이 하고 있다. 오랫동안 당을 같이했다"며 "국민의당이 가지고 있는 정책과 대선 공약 중 우리 당하고 함께할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