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후보자 서훈,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종석, 경호실장 주영훈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낙연 전남지사를 내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직접 밝혔다.
또한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는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을 지명했다. 이와함께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종석 전 의원을, 대통령 경호실장에는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청와대 측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배경에 대해 "전남지사로서는 2016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종합대상'을 수상, 문재인정부가 최역점 국정과제로 설정한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2014년 지방선거 최우수정책으로 뽑힌 '100원 택시' 등 서민생활에 직결되는 정책을 끊임없이 개발해 시행함으로써 문재인정부의 서민친화적 행정을 발전시킬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특파원 3년을 포함해 언론인으로 21년, 국회의원으로 14년, 도지사로 3년을 일해 우리 사회와 국정 및 세계의 문제에 많은 식견과 경험이 풍부하다"고 밝혔다.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정원이 해외와 북한 업무에 집중하도록 국정원을 이끌 최적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 국정원의 국내정치 관여행위를 근절하고 순수 정보기관으로 재탄생시킬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하루속히 이루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종석 전 의원을 임명했다.
1966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임 비서실장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했고, 80년 학생운동 주역이기도 하다.
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민주당 사무총장.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지난 대선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후보 비서실장을 지냈다.
임 비서실장 인선배경과 관련, "여야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정치권 인맥을 갖고 있어 청와대와 국회 사이의 대화와 소통의 중심적 역할이 기대된다"며 "관용적이고 합리적 성품에 합리적 개혁주의자로서 민주적 절차에 의한 결정과정을 중요시해 청와대 문화를 대화와 토론, 격의 없는 소통과 탈권위 청와대 문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국회의원 시절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만 6년을 활동하면서 외교분야에서도 전문성. 외교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외교안보실장과 호흡을 맞춰 대외적 위기극복에도 청와대의 안정적 역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개성공단 지원법을 제정하는 등 남북관계에 많은 경험과 철학을 갖고 있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제대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새 경호실장에는 주영훈 전 대통령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임명했다. 주 경호실장은 민주당 선대위 '광화문대통령공약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기도 했다.
주 경호실장 인선배경에 대해 "최근까지 민주당 선대위에서 청와대 이전과 그에 따른 경호 및 시설안전 관련 새로운 청사진 작업을 도와온 만큼, 광화문대통령시대를 맞이하여 경호조직의 변화와 새로운 경호제도를 구현할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