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13일 "절체절명의 국가적 위기상황 속에서 힘의 우위를 통한 무장평화정책으로 대북정책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밤 방영되는 KBS 정강정책 방송 연설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기적의 역사를 만들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좌파정권 10년의 햇볕정책이 핵공포를 초래했고 국가 안위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면서 "일촉즉발의 북핵 위기를 극복해야 하고, 혼란스러운 국내 상황도 수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홍 후보는 조속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전술핵 무기 재배치로 한반도 핵균형을 이루고, 해병특수전사령부를 신설해 군을 4군 체제로 재편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검찰 개혁 ▲청와대 혁신 ▲국회의원 특권 폐지 등을 약속했다.
홍 후보는 "검찰이 독점한 영장청구권을 경찰에도 부여하고 수사권을 조정하겠다"면서 "검찰총장은 외부인사 영입을 원칙으로 하고, 정치검사는 검찰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국민과 함께 하는 '작은 청와대'를 만들겠다"면서 "총리와 내각이 책임총리와 책임장관으로 소신껏 일할 수 있게 하고, 청와대는 효율적인 국정 컨트롤타워로 바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청와대 혁신도 공약했다.
이어 "이제는 불체포특권, 면책특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면서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약속했다.
홍 후보는 복지와 관련해선 "더 필요한 사람에게 더 많이 지원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서민 중심복지로 청년과 서민이 꿈꿀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또 "국민의 뜻을 모아 개헌을 추진하겠다"면서 "'분권형 대통령제'로 권력구조를 바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차단하겠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지정해 국회를 비롯, 대통령 직속기관을 제외한 모든 정부부처를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며 "또 국회는 상하 양원제로 개편하고, 의원 정수도 상원 50명, 하원 150명으로 조정하겠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지방 행정 체제도 개편해 중앙과 지방이 바로 연결되는 2단계 구조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방을 50~60개의 광역시로 개편해 현행 3단계 행정체제를 중앙과 지방이 바로 연결되는 2단계 구조로 만들겠다"면서 "실질적이고 확고한 지방분권의 기초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청년과 서민은 돈이 없어 불행한 것이 아니라 꿈이 없어 불행한 것이다. 청년과 서민이 다시 꿈꿀 수 있는 나라, 돈도 빽도 통하지 않는 공정한 나라를 꼭 만들겠다"면서 "국민이 안심하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담벼락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