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선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가 4일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 현충원을 참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들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라고 적었다.
이날 문 후보는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은 물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했다. 그는 지난 2015년 2‧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 이승만·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바 있다.
문 후보는 이날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은 건국 이후 역사에 많은 굴곡이 있었다"며"역대 대통령들은 공과가 있었다"며 "그러나 우리가 안아야 할 우리의 역사이고 공과도 우리가 뛰어넘어야 할 우리의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아주 빠른 성장의 그늘 속에 많은 적폐들이 있다. 이번에 우리 국민은 그 적폐의 생생한 민낯을 봤다"며 "반칙, 특권, 부정부패, 정경유착, 국가권력의 사유화 같은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한 그런 모습들"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제 우리는 그 공정과 정의의 토대 위에서 정의로운 국민통합을 이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학도의용군 무명용사 묘역 참배도 한 문 후보는 "우리 대한민국을 지켜준 그런 정신이고, 상징같은 분들"이라며 "우리가 나라를 위해 한몸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제대로 기리는 것이 진정한 보훈이고 안보의 길"이라고 말했다.
참배를 마친 후, 문 후보는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리는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한다. 이어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