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자 선출 전당대회에서 후보자로 선출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3일 '인재풀 확장', '당 중심의 선대위' 등을 강조하며 본선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제19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된 문 후보는 수락연설 후 기자회견에서 '인수위원회 없이 시작되는 정권으로 섀도 캐비넷(예비내각)구상을 밝힐 의향이 없느냐'는 질문에 "지금 말하는 것은 이르다 생각한다"며 "지금 저희는 넓어지고 있는 중이다. 사람의 폭이 훨씬 더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와 함께 하지 않았던 사람들 가운데서도 훌륭한 분들을 발탁하겠다"며 "섀도 캐비넷은 마지막 관계까지 사람을 충분히 넓혀 인재풀을 확보해 그때 우리 당과 협의하고 후보자와 협의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 인수위 없는 대선이기 때문에 그만큼 더 준비된 후보가 절실하다. 그래서 국민들이 지금 저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지금까지 나온 '매머드급 캠프'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선 "중앙당 중심의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여러 번 말했다"며 "본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가 구성될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의 영입은 앞으로도 더 광폭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양자대결 가능성에 대해 "(안 전 대표가) 적폐세력과 함께 한다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이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와 안 전 대표 양자구도가 된다는 것은 안 전 대표가 국민의당 뿐 아니라 구 여권 정당과 함께 연대하는 그런 단일 후보가 된다는 뜻이다. 있음직한 일이라 생각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그렇게 된다면. 구여권 정당들과 함께하는 후보라면 그것은 바로 적폐세력들의 정권연장을 꾀하는 후보라 생각한다"며 "지금 많은 국민은 정권교체를 열망한다. 적폐세력과 함께한다면 국민들이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안희정·이재명 후보 등 다른 경선주자와의 협력 계획에 대해 "이재명·안희정·최성 후보가 추구했던 가치는 이제는 제 가치가 됐고 민주당의 기치가 됐다. 그분들의 정책 가운데 제가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또 캠프에 함께 한 사람들도 선대위에서 함께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