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날 광주MBC에서 열린 7차 합동TV토론회에 나선 후보들은 "호남 차별 철폐"를 외치며 호남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후보는 "지역균형발전의 시작은 차별 없는 인사이다. 특히 인사차별은 균형발전과 국민통합을 가로막는 적폐 중 적폐"라며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고위공직자부터 호남 차별을 없애겠고, 총리인사에 대한 대탕평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희정 후보는 충남지사로서 7년간 지방정부를 이끌어온 경험을 강조하며 "지역 간 불균등 발전구조를 깨야 하고, 지역소외와 차별구조를 근원적으로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도 "공정국가의 첫 단추는 지역 간 격차 해소“라며 "정부가 집행하는 보조금 81조원을 해당 지역에 다 넘겨주고, 기본소득을 보장할 경우 4조4000억원이 풀리게 되고, 예상 균형도 잡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후보 역시 광주·전남·제주 경선을 하루 앞둔 이날 본선 승리 가능성을 내세우며 호남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공정한 경선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겠다. 당원과 국민께서 누가 승리할 후보인지, 누가 대한민국의 개혁과 통합을 이루고 미래를 준비할 후보인지 선택해 주실 것"이라며 "압도적 승리로 국민의당 대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날 안 후보는 오는 26일 전북 경선에 대비해 전북 익산·전주 등에서 당 관계자들을 두루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21∼22일 전국 지방대표 7개 언론사의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2250명을 대상으로 한 '19대 대선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경선주자인 문 후보가 36.2%를 기록해 '1위 독주 체제'를 유지했다. 문 후보는 강원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안희정 후보는 18.4%로 2위를 기록했고 안철수 후보가 12.1%로 3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후보는 11.0%로 4위에 올랐다.
특히 문 후보는 민주당 경선 1차 투표에서 50%이상의 과반 지지를 얻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경선 1차 투표 지지도 조사에서 51.1%를 기록해 27.2%를 기록한 안 후보와 16.7%를 차지한 이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1차 경선은 과반이상 득표자가 나오는 경우,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 된다.
정당후보 5자 가상대결에서도 민주당 문 후보는 47.1%로 당선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0.5%로 2위를 기록했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13.9%로 그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