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브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지문인식 스캐너를 기기 후면으로 이동배치에 따라 전작 갤럭시S7 샤이니 블랙(광택 검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먼저라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리나 고광택 금속 소재를 후면 덮개로 사용하는 단말기들은 나름 멋져 보이는 면도 있기는 하지만 손쉽게 자잘한 흠집이 발생하거나 손때가 묻기 일쑤이고 머지들이 달라붙어 지저분해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4를 처음시작으로 LG G6, 화웨이 P10, 그리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 등 더 많은 휴대폰으로 유리나 광택 소재의 검정색은 점점 확대 적용되고 있는 추세다.
포브스 기자는 극단적으로 “단말기가 멋져 보이는 시간은 상자를 개봉해 처음 접한 단 2초에 불과했다”면서 “이후 먼지와 지문자국 때문에 휴지와의 전쟁을 치러야 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고광택 제품이 사용자들에게 많은 불만을 야기한다는 주장은 너무 많아 소개하기도 힘들 정도이다. 타임(TIME)과 같은 주류언론은 물론 안드로이드 관련 블로그 및 기술 전문 미디어들의 리뷰 기사에는 '단점'으로 거의 빠짐없이 지적될 정도다.
따라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아이폰7 제트블랙(광택) 버전보다 매트블랙(무광택) 버전을 추천하는 이유기도 하다. 홍콩KGI증권 애널리스트 궈 밍치에 의하면 삼성전자도 이러한 불만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다음 달 출시예정인 갤럭시S8에는 무광택 블랙 모델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얼룩이 눈에 띄지 않도록 무광택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갤럭시S8의 지문인식 스캐너는 후면 카메라 렌즈 우측으로 이동배치 됐다. 지문을 스캔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게 손가락을 스캐너에 접촉시켜야 하지만 그리 쉬운 것은 아니어서 주변부에 지문 자국이 남을 수밖에 없다.
만약 광택이 나는 블랙모델인 경우 휴대폰 보호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지저분함을 감추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 화웨이 P10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는지 참조할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