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의원회관에서 경제양극화와 불평등 해소를 위한 '일자리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일자리 대통령'을 표방하고 있는 문 전 대표가 고용분야 등 일자리정책과 관련해 다시한번 강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이 자리에서 ▲21세기 한국형 일자리 뉴딜정책 ▲사회적 경제부분 일자리 확대 ▲공공기관 일자리 평가제 등을 제안하며 "정부와 공공부문이 일자리를 위한 최대 고용주가 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의 캠프인 '더문캠'은 이날 오후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돌입하기 전 전략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전병헌 전략기획본부장은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캠프'와 헌법 제1조를 구현한 '국민 참여캠프'를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더문캠은 문 전 대표에 대한 '가짜뉴스'를 철저히 감시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하기로 했다.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이날 SNS상에서 퍼진 '문재인 치매설'과 관련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밝혔다.
민주당 대선후보 안희정 충남 도지사는 이날 당 경선후보 등록을 마친 뒤 오후에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역과 세대, 이념을 초월해 통합과 번영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도전한다"며 '대연정' 구상을 밝혔다.
이어 안 지사는 "국정농단사태에서 드러났듯이 우리 사회에는 청산해야 할 수많은 적폐들이 있다. 낡고 부패한 관행과 의식이 미래로 가는 대한민국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며 대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다른 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박 전 대통령, 최순실 관련 인사 등에 대한 사면 불가를 포함한 촛불혁명 완수를 위한 '6대 개혁 과제'를 발표하며 문 전 대표, 안 지사 등 다른 대선주자들에게 함께 할 것을 제안했다.
6대 과제 내용엔 ▲국정농단 관련자들에 대한 사면불가 방침 공동천명 ▲사드배치 반대 ▲친재벌, 부패기득권 인사영입 중단 ▲당 중심 정권인수 준비 ▲민주연합정부 구성과 개혁 추진 ▲재벌 해체와 처벌 약속 등이 포함됐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13일 종교계 인사들과의 면담일 정을 이어가며 '통합'과 '치유'의 메시지를 내놓는 데 주력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민일보 컨벤션홀에서 열린 '종교개혁 500주년 국제포럼'에 참석해 "종교개혁은 사회개혁의 정신이자 서로에 대 한 이해를 가로막았던 논쟁과 역사에 대한 반면교사로, 통합의 가치를 교훈으로 전해주고 있다"면서 "탄핵 이후에 국민 대통합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지금의 대한민국이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이날 당 확대중진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이 최고 헌법기관의 결정을 다르지 않으면 국민 누가 법원 결정에 승복하겠느냐"며 "지금이라도 박 전 대통령께서 진심으로 헌재 결정에 승복하고 상처받은 국민들에게 위로를 보내고 지지층들에게 자제를 호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