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박 시장의 최측근인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영입했다. 그는 앞서 예종석 아름다운 재단 전 이사장을 홍보본부장으로 김수현 전 서울연구원장을 정책 파트로 각각 영입한 바 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더문캠'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 시장이 서울시에서 이룬 많은 혁신을 우리 정책과제로 받아서 그 혁신을 전국적으로 확산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이 이번 대선을 위해 준비한 정책 가운데 앞서가는 정책을 우리 정책으로 확대하는 그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 전 부시장은 이날 "우리 모두의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 정권교체가 필수적이다. 그 첫걸음이 문 전 대표와 함께 하는 데 있다"며 "문 전 대표가 서울시 정책을 계승한다는 욕구가 강하다. '사회운동의 흐름, 개혁요구를 수용할 필요성을 말씀하신 점에 공감했다"고 합류 취지를 밝혔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날 '문재인 대세론'을 경계하며 "9회말 역전 홈런을 제가 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 지사는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주최 한경밀레니엄포럼 조찬 세미나에서 "페이스 메이커는 원래 주인공 앞에 서서 가다가 마지막 결승점에서 역전당하는 것이라 현재 구조상 페이스 메이커는 문재인 후보"라고 문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정당정치에 기반해 의회와 대통령의 집권이 이뤄지지 않으면 후보 중심으로 사람이 모이고 결국 당과 내각을 접수해 운영한다"며 "문 전 대표는 이런 똑같은 우(愚)를 전혀 염두하지 않고 캠프를 꾸렸다"고 문 전 대표의 '메머드급 캠프조직을 비판했다.
또한 박영선 의원이 이날 안 지사 의원 멘토단 단장으로 합류했다.
박 의원은 이날 "이제는 탄핵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며 "탄핵 이후 우리시대 대한민국은 넓은 품, 따뜻한 가슴을 가진 정치인을 기다리고 있지는 않은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안 지사가 포용과 아량의 지도자임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반값 등록금과 국공립 대학 네트워크, 공영형 전문대 등록금 폐지 등을 담은 대학생 정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대학생 임대주택 ▲공공 기숙사 ▲도심형 스튜디오 레지던스 쉐어하우스 등 다양한 청년 주거 공급을 약속했다.
또한 이 시장은 이날 정부의 급작스런 사드 배치 강행에 대해 "국민적 합의도 없는 상태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사안이 아니다"며 "탄핵정국으로 어수선한 틈을 탄 '사드 알박기'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 경제를 망칠 권한도 자격도 없다"고 비난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이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인재 10만명 양성을 담은 과학기술·창업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3D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전문인력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며 "청년 및 중장년을 교육시켜 10만명 전문가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미취업 청년과 실직자를 대상으로 한 1년 가량의 교육 및 재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서다. 교육장소는 정부출연연구소 및 참여대학에서 구하고, 연 2만명씩 5년간 총 10만명을 교육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룰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손학규 전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다.
선건인단 모집과 여론조사 도입 여부 등을 두고 양 측 협상이 교착상태에 바져 있어 감정이 격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