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6일 제 19대 대통령 예비후보자 2차 토론회를 진행했다.
인터넷 TV를 통해 생중계된 토론회는 관련 검색어가 포털사이트에 실시간으로 급등하는 등 전국민의 관심을 받았다.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등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 계) 배치, 국정 운영 방향, 양극화 문제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토론회 외에 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다.
문 전 대표는 지지율 1위 후보자로서 타 후보들의 주된 공격의 대상이 됐다. 문 전 대표는 공격에 말리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일관성 있게 관철시켰다.
그는 토론회에서 양극화 해소를 위한 공공부문 일자리 확충, 최저임금 인상, 공정 임금제 실시, 검찰 개혁을 위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등을 제시했다.
문 전 대표 측 고민정 대변인은 "외교, 안보, 경제 등 전 분야에서 균형 잡힌 식견과 실효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안 지사는 다시 한 번 대연정 카드를 꺼냈다. 그는 "제 원칙은 분명하다. 의회의 협치 정신이야말로 개혁을 이루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토론회에서 경제불평등의 원인으로 공정경제가 이루어지지 않은 구조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동시장 내 차별 격차를 줄일 방법으로 중소기업·창업 벤처 기업 지원,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 확립 등을 제시했다.
안 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은 "정치 대연정을 통한 국민대연정, 지역균형대연정에 대해 국민들이 많은 공감을 하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토론회에서 '촛불민심'을 강조하며 민주당이 야권연합정부를 만들어 촛불민심이 참여하는 '촛불 대연정'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양극화 문제 해결방안으로 '법인세 증세를 통한 복지 확충'를 제시했다. 이 시장은 "대기업 부당 감세를 철회해 그 세금으로 국민 다수의 가처분 소득을 늘려야 경제가 살아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 측 김병욱 대변인은 "서민 요구와 이해를 가장 잘 반영할 후보로 인식되는 토론“이라고 평가했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은 토론회 이후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장애인 자립생활의 날 기념 '2017 자립생활 컨퍼런스'에 나란히 참석해 장애인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강원도 춘천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평창올림픽에서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 초대형 이벤트가 필요하다"며 "경기장 사후활용 등을 통해서 강원도가 동아시아 동계 스포츠의 메카와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해.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정의당 대선주자인 심상정 상임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2040년 까지 원자력발전소를 모두 폐쇄하는 내용을 담 은 '탈핵 로드맵'을 발표했다.
심 대표는 △원자력 진흥정책 폐기 △전력수요 관리 정책 추진 △재생에너지 공급비중 40% 확 대 △탈핵 위한 제도적 기반·거버넌스 구축 △동북아 에너지·생태공동체 구상 등 5대 목 표와 함께 18개 정책과제를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