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선고 기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탄핵'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 전 대표는 이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박영수 특별검사 수사기간 연장을 승인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매섭게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박광온 캠프대변인을 통해 "국민에 대한 도발"이라며 "끝까지 나쁜 대통령이고 끝까지 나쁜 총리다. 후안무치하고 무책임할 뿐 아니라 부끄러움도 전혀 없는 최악의 한 팀"이라고 일갈했다.
같은 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날 오후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열리는 사무금융노조 정책제안 간담회에 참석해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금융노동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안 지사 역시 황 대행의 특검 연장 불허와 관련해 비판했다.
안 지사 캠프 측 박수현 대변인은 "초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도저히 내릴 수 없는 결정”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호남 잡기에 나선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친환경자동차 생산단지 조성사업 ▲광주·전남 공동 에너지 밸리 조성 사업 ▲광주 군 공항 이전 등 호남지역 관련 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황 대행 특검연장 불허와 관련해 "스스로 박근혜 대통령의 공범임을 자백하며 역사의 죄인이 되었다"고 힐난했다.
특히 이 시장은 정세균 국회의장을 향해 특검연장법 직권상정을 호소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인성교육 학교·기관장 연찬회' 강사로 나섰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6일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밝혔던 '5(초등)-5(중등)-2(진로 탐색 또는 직업학교)로의 학제개편'에 대해 거듭 주장했다.
이어 교육과 관련해 평생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 교육부 폐지 등을 주장했다.
또한 안 전 대표는 이날 논평을 통해 황 대행을 향해 "박근혜 정부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한 황교안은 국정농단의 부역자가 아닌 국정농단 세력의 주범임이 명백히 밝혀졌다"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이날 재벌 총수들의 사면 복권 '불가' 방침을 약속했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대통령이 되면 재벌 대기업에게 '레드라인'을 적용하겠다"면서 "재벌 총수들도 국민들과 똑같이 헌법 11조,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 줘야지 우리경제가 비로소 살아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 역시 황 대행에 대해 "(특검 연장 불승인을) 예상은 했는데 연장 했어야 하는 게 맞았다"고 비판하며 "특검 수사 종료 이후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검찰이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