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입맛 충족과 차별화 위해 색다른 메뉴 출시 경쟁 가열
음식에 대한 고정관념까지 바꿔놓으려는 듯 외식업체들의 이색 메뉴 출시 열풍이 불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공식처럼 알려진 기존 음식의 조리법을 벗어나 과감한 방식의 조리법과 레시피를 선보이는 외식업체들이 늘고 있다.
색다른 메뉴는 소비자들로부터 호기심을 유발하고 여기에 입소문이 더해져 매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외식업체에서의 색다른 신메뉴 개발 및 출시 열기가 뜨겁다.
◆…메고지고카페의 가래떡 튀김 이미지
라이스파이의 인절미카페 '메고지고카페'(대표 임철준)는 최근 가래떡 튀김이라는 색다른 떡 메뉴를 선보였다. 가래떡 튀김은 일부 매장에서 테스트 기간 중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최근 정식 메뉴로 출시됐다.
흔히 가래떡은 기름에 구워먹거나 떡국 정도에만 활용되는 식재료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메고지고카페의 가래떡튀김은 이런 고정관념을 탈피해 빵가루를 묻혀 튀겨낸 색다른 가래떡 메뉴이다.
튀김 자체의 바삭함에, 고소하고 달콤한 콩설탕 가루를 입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맛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수제 피자 브랜드 '피자알볼로'의 '춘천시담양군피자'는 메인 식재료 위주로 토핑이 올려지는 기존 피자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지역의 대표 음식 두 가지를 하나의 피자에 토핑으로 올린 이색 피자다.
'춘천시담양군피자'에는 춘천의 닭갈비, 담양의 떡갈비가 토핑으로 올려져 있어 기존 피자와는 다른 한국적이면서도 색다른 피자 맛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한 피자에서 닭갈비와 떡갈비라는 요리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기존 피자와 가장 차별화되는 포인트다.
◆…버거헌터의 빠시온 멕시칸 타코버거(좌) 치즈 어니언 홀릭 버거(우) 이미지...아워홈 제공
치즈 어니언 홀릭 버거는 스위스 아메리칸 치즈와 소고기 패티, 여기에 비트로 초절임해 새콤한 양파를 더해 화려한 색감을, 또 빠시온 멕시칸 타코 버거는 소고기 패티와 매콤한 토마토 살사 소스가 얹어진 바삭한 나쵸칩이 어우러져 재미있는 비주얼과 식감이 특징이다.
디딤의 주점 브랜드 '미술관'의 겨울 신메뉴 호감전은 치즈를 얹은 야채 전으로 다른 매장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메뉴로 인기 몰이 중이다.
일반적인 전이 야채에 계란물을 입혀 구은 것과 달리 애호박과 생감자를 얇게 썰어 노릇하게 구운 전에, 그라나파다노치즈를 추가했다. 젊은 층이면 누구나 좋아하는 치즈를 얹어 야채를 싫어하는 고객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김작가의 이중생활 신메뉴 2종 연출 컷...SF이노베이션 제공
㈜SF이노베이션의 감성주점 브랜드 '김작가의 이중생활'은 와인과 즐기기 좋은 유럽풍 요리 안주 '꼬제'와 '생굴 알 아히요와 바게트빵' 2종을 특별 메뉴로 선보였다.
'꼬제'는 이탈리아식 홍합 찜요리로, 싱싱한 제철 홍합에 갈릭 올리브오일, 화이트와인, 미니 토마토 등을 가미해 깊고 진한 맛을 냈다.
또한 '생굴 알 아히요와 바게트빵'은 스페인 대표 요리인 '감바스 알 아히요'에서 영감을 받은 메뉴로, 마늘향이 배인 올리브 오일에 감바스(스페인어: 새우) 대신 신선한 생굴을 넣은 점이 특징이라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에너제틱 주스바 주스솔루션에서는 봄맞이 이색 음료를 출시했다. 냉동이나 퓨레가 아닌 생딸기로 만든 주스 위에 질소를 주입한 귀리 우유 거품을 올린 '니트로(Nitro,질소) 스트로베리' 이색 음료를 선보인 것.
'니트로 스트로베리'는 주스와 질소를 접목한 음료로써, 곡물의 고소한 맛과 담백하고 부드러운 생딸기 주스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