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맥도날드, 경주 관광 명성 재건에 '구슬땀'

문화재 보존기금 전달, SNS캠페인, 이색 매장까지...경주의 봄 위해 힘써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등 국내 진출 글로벌 브랜드들이 지진 피해로 곤란을 겪고 있는 관광 명승지 경주의 명성 재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문화재 보존 기금을 조성해 전달하는가 하면, 경주 관광 활성화를 기원하는 SNS 캠페인을 전개하고 또 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이색 매장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활짝 펼치고 있다.

스타벅스, 문화재 보존 기금 조성·전달 및 SNS 캠페인 등 적극 행보

이중 경주 관광 재건을 위해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는 곳은 스타벅스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근까지 다양한 행사를 통해 따뜻한 도움의 손길 보태기에 분주하다.

◆…경주의 봄을 형상화한 텀블러와 머그...스타벅스 제공

먼저 스타벅스는 경주시티 텀블러와 머그를 지난해 10월 선보이고, 문화재청 문화재지킴이 협약기업으로서 이들 제품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경주 지역 문화재 보존기금으로 최근 전달했다.

스타벅스의 경주 시티 텀블러와 머그는 따뜻한 봄날에 벚꽃이 흩날리는 안압지와 첨성대를 배경으로 은은하면서 평화로운 아름다움을 디자인으로 표현하고, 다시 찾아올 경주의 봄을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스타벅스는 경주 지역 자연보호 및 깨끗한 관광단지 조성 유지를 위해 보문관광단지 내 휴지통 22개 설치하고 주변 지역 청소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는 등 경주 관광 활성화 및 환경 보호 활동에 지속적으로 동참해 온 바 있다.

이외에 스타벅스의 경주 사랑은 2017년에도 이어져, 올해 첫 사회공헌활동을 경주에서 진행했다.

스타벅스는 역사 도시 경주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응원하기 위해 '경주 사랑 텀블러' 500개를 증정하는 고객 참여 SNS 캠페인을 지난 17일부터 전개했다.

이벤트는 스타벅스 경주대릉원점을 직접 방문해 SNS 게시 인증을 받거나, 온라인으로는 스타벅스 페이스북 댓글 참여 방식으로 전개됐으며, 지난 19일 오후 4시부터 이 매장을 방문해 개인 SNS 내용을 인증 받은 선착순 300명에게 '경주 사랑 텀블러'를 증정하기도 했다.

아울러 페이스북 경주 응원 댓글 이벤트에 참여해 경주지역 문화재 사진과 응원 문구를 함께 올린 참여자 중 200명을 추첨해 경주 사랑 텀블러를 제공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석구 대표는 지난 20일 지진 피해로 지역 경제가 침체돼 있는 경주를 직접 찾았다. 이날 이 대표는 최양식 경주시장과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경주고도지구육성 발전기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스타벅스 이석구 대표(가운데)...회사 제공

이 기금은 스타벅스가 지난해 10월 출시, 판매한 경주 시티 텀블러와 머그 4500개의 판매 수익금 전액과 회사 매칭금을 합쳐 조성된 자금이다.

더불어 전국에서 스타벅스 지역 봉사활동 리더로 선발된 100명의 점장들도 올해 첫 번째 봉사활동을 경주에서 시작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 하며 경주 관광 활성화 기원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특별 제작된 '경주사랑' 텀블러를 증정하는 활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날 모인 100명의 점장들은 올 한해 전국에서 지역별로 진행될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으로 1박 2일 일정의 발대식을 겸한 워크숍도 경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응원하는 의미에서 경주에서 진행했다는 것이 스타벅스 측 전언이다.

이석구 대표는 "지난해 9월 지진 피해를 입은 경주의 상황에 대해 경주 지역 점장들로부터 가슴 아픈 소식을 전달받고 도울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경주가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최고의 관광 도시로서 지진 피해를 극복하고 새로운 전성기를 맞을 수 있도록 함께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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