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식 및 백화점업계가 피자,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업계에 이어 잠재 고객확보를 위한 배달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배달 전문 서비스업체와의 제휴나 자체 배달 전문팀을 구성하는 등의 방식을 도입하며 단 한명의 고객이라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유통가에서 전해온 관련 소식들을 소개한다.
롯데리아, 메쉬코리아와 배송 대행 서비스 계약 체결
◆…출처 : 롯데리아
롯데리아는 지난 20일 용산구 갈월동 본사에서 IT 물류 스타트업 기업 '메쉬코리아'가 운영하는 이륜차 물류망 '부릉'을 활용한 배송 대행 서비스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륜차 물류망 '부릉'은 일괄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첨단 IT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안정적인 배송 서비스 수행과 함께, 자동주문연동시스템을 통해 주문 과정의 간소화로 배송 시간 단축의 효과가 있는 배달 대행 서비스라는 것이 롯데리아 측 전언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리아는 '부릉'을 통해, 신속한 배달 서비스 제공 및 배달 서비스 지역 확대 등으로 주문 고객 대상 배달 서비스 개선하고 배달 전문성 강화와 매장별 배달 직원 채용의 안정화와 함께 가맹점의 이익 증대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3월까지 수도권 지역 매장 대상 선 테스트 운영을 실시하며, 향후 롯데리아의 전 브랜드 대상으로 운영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쥬씨(JUICY), 띵동과 딜리버리 서비스 업무협약(MOU) 체결
생과일주스 브랜드 쥬씨(대표 윤석제)는 온디맨드 O2O 서비스 띵동으로 유명한 허니비즈와 '쥬씨 딜리버리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2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사는 각사의 전문분야인 프랜차이즈 사업과 O2O 플랫폼 제공의 장점을 활용하고, 또 공동마케팅 신규업무 발굴 추진 등의 사업에 대해 협력 및 업무제휴를 추진, 상호 공동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향후 쥬씨는 매장에서만 제공돼 왔던 쥬씨 음료를 띵동 서비스를 이용해 배달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삼원가든과 SG다인힐, 홈 딜리버리 서비스 개시
전통 있는 한식전문점 '삼원가든'과 외식전문기업 ㈜SG다인힐은 맛집 배달서비스 전문업체인 '띵동'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딜리버리 서비스를 지난 26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원가든과 SG다인힐의 배달 서비스에는 '블루밍가든', '붓처스컷', '투뿔등심'이 포함된 'SG다인힐' 브랜드 및 '삼원가든'의 메뉴가 다양하게 적용된다.
'블루밍가든'의 '꽃게 로제 파스타', '보드카 쉬림프 파스타'와 '투뿔등심'의 '갈비 백탕', '갈비 홍탕', '붓처스컷'의 '뉴욕 스트립', '콥 샐러드' 등은 물론, '메이징에이'의 '모듬바베큐', '광동식 오리구이'나 '로스옥'의 '수육', '식혜제육' 등 연말 홈 파티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배달서비스의 이용은 스마트폰의 '띵동'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며 SG다인힐의 단독 입점을 기념하여 한 달간 기본 배달비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놀부, '행복 배송' 서비스 실시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는 안전하고 신선한 식자재 배송을 위한 '행복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전국 가맹점으로 배송되는 식자재를 더욱 신선하고 안전하게 배송함으로써 가맹점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배송 담당 기사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대면 교육과 동영상 교육을 실시한다.
우선, 놀부는 행복 배송 6원칙을 세워 식자재 하차 시 주의점부터 식자재 검수 확인, 반품 접수, 서비스 교육 등 단계별로 체계적인 배송 서비스 매뉴얼을 확립했다.
또한, 배송 차량의 주기적인 정비 관리 실행, 속도 준수, 안전거리 확보 등 안전 운전 관련 사항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물류배송차량의 운행 중에도 잠재적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현대百, 업계 최초 '설 선물 해외배송' 서비스 선보여
현대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기간(12/26~1/8) 동안 '해외배송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압구정본점, 목동점, 판교점에서 26일부터, 30일부터는 무역센터점에서도 이용 가능하며 해외배송 서비스 대상 품목은 김·홍삼·한과 등이다.
유통업계에서 명절 선물세트에 대한 해외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 현대백화점 측 설명이다. 해외 교민이나 유학생에게 명절 선물을 보내는 고객들의 쇼핑 편의 제고와, 국내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라는 것.
기존에는 고객들이 백화점에서 상품을 구매한 후 해외배송이 가능한 배송 업체에 직접 찾아가 접수했다면, '해외배송 원스톱 서비스'는 상품 구매부터 해외배송 접수 및 배송까지 백화점에서 원스톱으로 해결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객들은 해외배송 서비스 업체인 UPS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해외배송을 20~40%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배송이 가능한 국가는 영국, 미국, 칠레, 중국 등 20여개 나라라고 현대 측은 밝혔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8일까지 '2017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해 한우, 굴비, 과일 등 200여개의 명절 선물 상품을 5~30% 할인 판매한다고 덧붙였다.
